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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성대낚시, 성대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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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낚시 방법˙미끼, 성대요리

(성대매운탕, 성대회, 성대조림, 성대튀김, 성대구이, 성대 돈까스, 성대 초밥까지 )

(2021. 7월 동해 갯바위 성대낚시 - 40cm 성대, 머리가 주먹보다 더 컸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할 것 없이 수온이 좀 차지면 어김없이 바늘을 낚아채는 생선이 있다. 바로 성대이다. 흔희 겨울철에 잘 잡힌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상 한여름에도 성대가 숱하게 올라온다.

 

보통 바다낚시를 처음하는 초심자의 경우, 성대의 강한 입질에 대물을 낚았다는 기대감에 낚시대를 힘차게 들어올리다가 깜짝 놀라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바다의 공작새라 불리는 성대는 크고 화려한 지너러미로 인해 낚아 끌어오기가 힘겹기 때문에 수면까지 끌어올리면서 다양한 상상을 하게 만들기도 한다. 또한, 바늘을 빼다 성대의 화려한 지너러미와 여러개의 발, 그리고 꽉꽉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또한 번 놀라곤 한다.

<2021. 7월 계속 올라오는 성대,  마지막엔 감당이 안될 정도로 입질이 이어진 날>

이러한 특성 때문에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성대를 청익어(靑翼魚)라고 부렀고 영문명은 Sea Robin(바다의 울새)라고 지어진 것 같다.

성대의 학명은 Chelidonichthys Kumu이다. 방파제에서 잡히는 성대의 몸길이 20~40cm 정도이며 성대의 머리는 단단한 골판으로 둘러싸여 있다. 주둥이 끝에는 짧은 가시가 있고 가슴지느러미는 길고 넓으며 몸의 표면은 미세한 둥근 비늘로 덮여 있다.

성대의 몸빛은 보라색을 띤 빨강으로 적홍색의 큰 얼룩무늬가 흩어져 있고 가슴지느러미의 안쪽은 담록색 바탕으로 푸른 선을 두르고 있으며 아랫부분에 파란색의 작은 얼룩무늬가 흩어져 있어 아름답다.

<2021. 6월 성대낚시를 위해 던진 원투바늘 회수하다 해삼이 걸려버린 날  해삼낚시 장르를 만들어야 할 듯.... 깜놀>

성대는 주로 작은 새우, 게, 갯가재, 작은 물고기 등 바다 밑바닥에서 생활하는 동물을 잡아먹으며 태어난지 1년에 약 15cm, 2년 뒤에는 22cm, 5년 뒤에 32cm 정도까지 자란다. 또한 성대의 몸길이 30cm 정도부터 성숙해지고 성대의 산란기는 여름이다. 알은 수정 후 4일 만에 부화하며 부레로 “꽉꽉”소리를 낸다.

 

성대낚시는 특별한 요령이 없고 원투낚씨, 찌낚시, 루어낚시 구분없이 낚시초보자에게도 시원한 손맛을 선사하는 어종이기에 성대를 하찮은 고기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성대는 희고 맛이 담백하여 실제 고급어로 취급된다. 일본에서는 성대회, 튀김, 구이 등 다양한 식재료로 사용하며 비린내가 적은 담백한 흰살생선으로 귀한 대접을 받는 어종으로 취급된다.

성대는 보통 수심 100m 정도의 바닷속에서 사는 어종이지만 수온이 차지거나 산란기에 방파제 근처 연안으로 떼를 이뤄 출몰하곤 한다.

 

1. 성대 낚시 채비, 미끼, 포인트

원투로 성대낚시를 할 경우 미끼는 보통 청갯지렁이 1통(동해쪽 4,000원, 남해쪽 5,000원)이면 된다. 찌낚시의 경우는 크릴, 새우, 청갯지렁이로 수심을 5m이상 내리면 쉽게 성대 손맛을 볼수 있다. 성대낚시의 포인트는 보통 모래밭 지형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 수심이 7~8m정도 되는 암석(자갈)지대로 이뤄진 방파제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성대 원투 낚시 채비, 성대낚시 바늘(세이코)

하지만, 통상, 성대 낚시가 잘 되는 경우는 수온이 좀 내려가는 경우로 동해의 경우 냉수대가 들어왔다고 하는 날 성대가 숱하게 올라오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보통 여름 벵에돔을 노리고 바다를 찾았다 냉수대를 만나게 되면 빈손으로 갈 수 없어 도전해 볼 만한 낚시가 성대낚시일 것이다. 성대낚시의 묘미는 화끈하게 시원한 입질과 마릿수일 것이다.

 

2. 성대 요리, 성대 매운탕, 성대 튀김, 성대 구이

(일본 마트에서도 판매하는 성대, 성대는 일본어로ホウボウ( 魴 鮄 )

성대는 보통 매운탕으로 많이 조리를 한다. 무와 대파를 넣고 성대와 고춧가루, 된장을 풀어 매운탕을 끓이면 담백한 맛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 생선이다.

 

다음은 성대 튀김이다. 성대의 머리를 잘라내고 지너러미를 잘라낸후 밀가루와 카레가루를 살짝 발라 튀겨내 맥주와 함께 곁드리면 치맥이 부럽지 않다.

성대 튀김 초밥, 성대튀김

성대회

성대 구이 역시 담백하고 비린내가 없어 술안주, 밥반찬으로 재격이다.

또한, 성대는 살이 단단한 흰살생선이라 회, 간장조림 등 다양한 요리로 변신이 가능하다. 특히, 포항 죽도시장, 감포시장에 가면 말린 성대를 많이 팔고 있다. 말린 성대는 말린 도루묵과 같이 살뜸물에 20~30분 정도 담궜다가 쪼림이나 찌개를 하면 한끼 밥반찬으로 제격이다.

<아이들 입맛도 사로잡아 버린, 성대돈까스>

마린 성대 간장조림

 

성대알을 이용한 라멘

정말, 흔한 고기 성대지만, 일본에서는 다양하게 요리되고, 대중적으로 그 맛을 인정받고 있는 생선이 바로 성대이다. 성대낚시의 시원한 손맛도 보고 마릿수 재미에 구어먹고, 조려먹고, 회로도 먹는 성대낚시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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