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차별 ‘무술=조롱’
손흥민이 또 다시 인종차별을 당했는데요. 이번 손흥민 인종차별 가해자는 선수나 코치가 아닌 경기를 중계한 베테랑 해설위원이라 더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1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1골1도움으로 활약했지만 팀은 3-4로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이날 손흥민의 경기를 중계한 스카이스포츠의 베테랑 해설가 마틴 타일러는 경기 도중 손흥민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타일러는 후반 7분 손흥민이 리버풀의 코디 학포를 막는 과정에서 손을 사용하자 "무술(martial arts)을 하고 있다"고 조롱한 것입니다.
그런데, 동양인을 향한 '무술'이라는 표현은 모든 동양인들이 무술에 뛰어날 거라는 편협한 사고에서 비롯된 인종차별성 발언으로 간주된다고 합니다.
타일러의 발언을 들은 팬들은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이라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 팬은 "타일러의 발언이 역겹다.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전혀 좋지 않은 발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타일러의 이번 발언이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전에도 이런 망언이 있었기 때문이다. 타일러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국적의 헤오리히 부슈찬이 A매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자 "당분간 경기에 뛸 수 없으니 전쟁에 참전하는 것이 좋겠다"는 정말로 개념없는 발언으로 많은 축구팬들로부터 질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손흥민은 최근 경기장과 온라인상에서 수차례 인종차별을 당했습니다. 이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와 영국의 인권단체인 '킥 잇 아웃(Kick it out)' 등이 손흥민을 지지하며 인종차별 철폐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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