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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에 막힌 한강 잠수교
서울시민도 몰랐던 루이비통 런웨이 논란
지난 29일 토요일, 한강 잠수교가 명품 브랜드 런웨이로 인해 막혀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어디에서 행사 관련 안내 표지판조차 없었다는 시민들의 볼멘 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파란 조명으로 물든 잠수교에서 루이비통 모델들이 워킹을 펼쳤습니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프리폴 패션쇼인데요, 루이비통이 정규 가을겨울 컬렉션에 앞서 프리폴 패션쇼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리고 그 첫 무대로 한국을 택한 것입니다.
금번, 루이비통의 한강 잠수교 런웨이에 대해서 '전 세계 패션계가 한국을 주목했다',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인정한 것'이다라는 기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서울의 주인인 시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바로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이번 패션쇼를 위해서 이날 하루 동안 잠수교 일대 차량과 자전거, 그리고 도보 등의 통행을 전면 통제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이 시민들에게 미리 제대로 공유가 되지 않았습니다. 불편을 겪은 경우가 발생한 것입니다. 한 시민은 '산책로를 막고 있으면서 그 어디에도 행사 관련한 안내 표지판조차 없었다'며 '일개 명품에 휘둘리는 문화 사대주의'라는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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