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LH 검단신도시 안단테 아파트 붕괴, 지하주차장 뻥뚤려
또 무량판 구조, 삼풍, 화정아이파크에 이어 3번째 붕괴사고
지하주차장 천장이 '폭삭'…무량판 구조가 문제?
2023년 4월 29일 오후 11시 30분경 인천광역시 서구 원당동의 LH 검단신도시 안단테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지하주차장 지붕층이 무너져 내렸다. 시행사는 LH , 시공사는 GS건설이며,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LH아파트에 대한 불안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9일 밤 인천 신축 아파트 공사장에서, 지하 주차장 1층과 2층 천장 부분이 무너졌습니다. 인천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지하주차장 천장이 무너졌습니다. 지하 주차장 천장이 뻥 뚫렸고, 시멘트와 철근 더미만 남았습니다. 주차장 상층 바닥판이 무너진 현장은 원래 모습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건물 잔해만 가득합니다.
사고가 난 주차장은 지난해 붕괴 사고가 난 광주 아이파크 아파트와 같은 구조로 시공 중이었습니다. 입주예정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붕괴 사고가 난 광주 아이파크 아파트도, 28년 전 무너진 삼풍백화점도 같은 무량판 구조였습니다.
검단신도시 안단테 아파트 구조는 무량판 구조
전문가들은 수평하중을 지탱하는 보가 없는 만큼 설계와 시공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박홍근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경제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구조인데, 대신에 보가 없기 때문에 설계나 시공할 때 굉장히 주의를 해야 돼요.”라며 시공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무너진 인천 아파트는 12월 입주 예정이었고 입주를 기다리던 입주예정자들은 공사 지연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 아파트의 발주처는 공공기관인 LH공사이며 시공사는 대기업인 GS건로로 드러나 사고 자체가 충격적이기만 합니다.
인천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을 찾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발주처인 LH와 시공사인 GS건설이 무거운 책임을 각오해야한다며 사고 원인 조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광주 화정아이파크에 적용된 '무량판 구조'
1995년 무너진 삼풍백화점도 같은구조
층간소음에 강하지만 사고 확대 우려 大
광주 화정아이파크의 경우 기둥이나 벽을 최소화한 설계 구조가 사고 규모를 키웠던 것으로 보인다. 1995년 6월 29일 붕괴한 서울 강남 삼풍백화점도 무량판 구조였다. 무량판 구조가 안전하려면 기둥이 많고 두꺼워야 하는데 당시 비용 절감을 위해 기둥의 수와 폭을 줄인 것이 사고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었다.
무량판 구조는 건축구조의 한 종류로, 없을 무(無) 자, 대들보 량(梁) 자를 쓴 명칭 그대로 하중을 지탱하고 있는 수평구조 부재인 보(beam)(대들보)가 없고, 건물의 하중을 지탱하는 수직재의 기둥(코어)에 슬래브(slab)가 바로 연결된 형식입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1995년 6월 29일 목요일 17시 52분 한국사회를 충격에 빠트린 대규모 건축물 붕괴 사고였습니다. 서울 삼풍백화점이 붕괴되어 사상자는 무려 1,500명에 달했습니다.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 사고 이후 2개월 만에 발생하였고 성수대교 붕괴 사고 이후 8개월 만의 사고였기때문에 한국사회는 충격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세계 건물 붕괴 관련 참사 중 사망자가 11위에 달하는 사고였습니다.
삼품백화점 붕괴사고의 원인은 부실공사로 밝혀졌고 성수대교 붕괴 사고와 함께 안전불감증의 대표적 사례로 거론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전국적인 건축물 안전실태 조사와 건축법의 강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 사회적으로 매우 큰 충격을 주어 많은 작품들에서 소재로 삼기도 했습니다.
고객의 생명보다 자신의 회사에 대한 티끌만한 이익을 더 중시했던 삼풍건설산업의 모습에 대국민 분노가 들끓게 되었고 앞선 성수대교 사건과 더불어 문민정부에 사고 공화국이란 오명을 씌워버린 대표적인 사례로 남게 되었습니다.
삼풍백화점 역시 무량판 구조로 대들보가 없이 바닥이 직접 기둥으로 하중을 전달하는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설계상으로는 기둥과 위층 바닥 사이에 하중 전달을 보조하는 지판(Drop-Panel)이 하나 더 설치되어 바닥 철근과 기둥 철근이 잘 연결되도록 했으나, 실제로는 지판 두께도 충분하지 않았고, 일부 기둥은 지판 자체가 없어서 바닥과 기둥의 철근 연결도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이 밝혀져 부실공사로 지탄을 받게 되었습니다.
바닥 끝 쪽 철근도 ㄴ자로 꺾인 형태로 시공해서 건물 상판의 침하로 연쇄붕괴가 일어나려고 해도 철근의 끝부분이 일종의 갈고리 역할을 하여 제동장치 역할을 하도록 해야 했으나,
삼풍백화점은 갈고리 없이 끝부분을 조금 더 연장하는 식으로 단순하게 시공되었던 것입니다.. 백화점이 붕괴할 당시 마치 발파 방법으로 철거될 때처럼 아무런 제동 없이 순식간에 무너졌던 것도 바로 이 철근의 끝부분을 ㄴ자로 꺾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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