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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난리난 미분양 , 폭탄맞은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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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눈물의 할인, 계약하면 4천만원 드려요.
전국 미분양 아파트 6만 2,000가구
건설업계 할인 분양·계약금 원금보장 등  시행

건설사들은 쌓여가는 미분양 물량에 울며겨자먹기식 자구책을 내어놓고 있다.

계약금 원금보장과 중도금 무이자, 환매 조건부 분양 같은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기도  했다.  특히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는 대구에서는 분양가 할인은 물론이고 계약 체결 시 4천만 원의 축하금을 지급하는 건설사도 등장했다.


2023년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위험수위 기준선인 6만2천가구을 넘어섰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석 달 연속 1만가구를 상화하고 있다.

악성 미분양이 이 정도로 적체된 것은 2021년 초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6일 반도건설은 울산시 북구 신천동 '유보라 신천매곡' 단지 계약자에게 계약금·중도금 무이자와 원금 보장제 조건을 내세웠다.

매수인이 계약하고 나서 입주예정일인 내년 7월까지 집값이 하락할 경우 계약해제와 계약원금 반환을 보장하는 내용이다.

더욱이, 초기 비용부담을 낮추기 위해 계약금을 아예 1000만원(1차/분납) 정액제로 받고, 추가옵션의 일부는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 강동구 '강동역 SK리더스 뷰'는 잔여 물량에 대한 환매조건부 분양을 진행 중인데 환매조건부 분양은 입주 시점에 시세가 분양가보다 낮을 경우 사업 주체에게 되파는 것이 가능한 '환급' 분양 방식이다.

분양 당시 지적된 고분양가를 상쇄하고 계약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응급조치로 풀이된다.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은 중도금 이자 후불제를 시행했다.

또한, 잔여 가구 동·호 지정 계약자들에게 선착순으로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화 건설은 인천 미추홀구 '포레나 인천학익'에 계약조건 안심보장제를 실행 중이다.

계약을 완료했더라도 이후 분양조건이 변경되면 계약자 모두 똑같은 조건을 적용받을 수 있다고 한다.

미분양 무덤, 대구
계약 페이백·분양가 최대 13% 할인 판매

미분양이 심각한 대구에서는 '눈물의 할인' 판매가 벌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반응은 미적지근한 반응이다.

올해 7월 준공 예정인 동구 효목동 '동대구 푸르지오 브리센트'는 계약자에게 중도금 무이자와 4천만원의 계약축하금(페이백) 조건을 제시했다.

 

이미 지난해 준공된 수성구 '빌리브 헤리티지'는 미분양 해소를 위해 분양가를 최대 15%까지 할인할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건설사들의 이 같은 고육지책은 분양시장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시장 침체가 본격화된 가운데 분양가는 더 오르면서 지방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미분양 물량은 급증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12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6만2489가구에 달했다.

전월 5만7925가구 대비 7.9%(4564가구)가 증가한 규모다.

정부가 위험수위로 판단하는 20년 장기이동평균선 6만2000가구도 이미 훌쩍 넘어선 상태이다.


준공 후 미분양은 1만465가구로, 전월 1만224가구 대비 2.4%(241가구) 증가했다.

건설정책연구원들과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시장 침체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시행·시공사들은 일단 투자 비용을 회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업을 중단하거나 지체되면 매몰 비용이 더 커지는 만큼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분양 밀어내기'에 건설사들이 사활을 걸수 밖어 없다는 것이다.

시행사나 건설사가 거의 자기 자본금을 들이지않고
신용으로 금융권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지었는데 미분양이 속출하게되면 건설사는 부채율이 증가하면서 결국  도산하게된다.

이후 시행사나 은행 역시 심각한 타격을 입을것이다. 지금, 전국적인 미분양사태는 결국 시행사,건설사, 은행,입주자 중 누군가는 반드시  손실을 봐야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구매자(입주자)들을 구하기는 더욱 힘들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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