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그린워싱, 골프의 역습
골프장 농약 발암물질로 '병드는 골퍼'
☆ 그린피스 홍보대사인 류준열 그린워싱 논란
류준열, 논란에도 김주형 캐디로 변신
10일 류준열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부설인 파3 골프장에서 열린 '파3 콘테스트'에서 김주형의 캐디로 등장했다.
올해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하는 김주형은 같은 교회를 다니며 가까워진 류준열에게 캐디를 맡겼다.
류준열은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그런 그가 환경 파괴에 일조하는 스포츠로 지적받아온 골프 애호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린 워싱'(Greenwashing, 친환경적이지 않음에도 친환경으로 위장하는 행동)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의 목소리에도 류준열은 이날 6번 홀에서 퍼팅에 성공하고 포효하는 세리머니를 펼치는 등 논란을 의식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과연 골프는 환경파괴적인 스포츠일까?
☆ 골프의 역습, 농약 발암물질로 병들어가는 골퍼들
발암 물질까지 살포, 부산 골프장 12곳 모두 농약 검출
농약, 강 바다로 흘러 들어가 시민 건강도 문제
☆ 골프와 환경파괴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온난화로 전 세계가 난리인 지금 골프가 취미라면서 자랑하는 유명인 및 일반인들이 좋게 보이지 않는다는 글이 종종 올라온다.
골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과거, 부의 상징이라는 것이 주된 키워드였지만, 최근에는 ‘환경파괴’와 관련한 측면이 부각되고 있다.
골프장 건설, 유지보수를 위해서는 환경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골프장 건설은 환경파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유지관리상 대량의 농약과 물이 사용되기에 환경친화적인 사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신설된 26곳의 골프장 조사 결과, 환경영향평가 협의 미이행 판정을 받은 곳은 무려 17곳이나 됐다.
환경보호를 위한 기본적인 약속조차 지키지 않은 상태임에도 버젓이 영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골프장의 환경오염, 이용객이 아닌 기업에서 고민해야 하는 문제라는 주장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 골프의 역습, 농약 발암물질로 병들어가는 골퍼
2023년말 부산 지역에 있는 골프장 12곳 모두에서 농약이 검출됐다. 특히 검출된 농약 중 발암 성분까지 나와 환경파괴는 물론 시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부산 지역 골프장 12곳을 대상으로 2023년 농약 잔류량 검사를 진행한 결과 12곳 모두 농약이 검출됐다.
특히 검출된 농약 중에는 유럽연합(EU)에서 사용을 금지한‘이프로디온’이 네 번째로 많이 검출됐다.
이프로디온은 유럽연합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된 살균제다.
골프장별 검출 건수를 보면 해운대컨트리클럽이 2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이 20건 검출됐다. 또 부산 컨트리클럽, 베이사이드 골프클럽,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 등은 모두 18건의 잔류 농약이 검출됐다.
검출된 농약은 대부분 잔디에서 사용 허용된 저독성 일반 농약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프로디온’은 유럽연합에서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한 살균제다.
골프장은 주로 잔디마름병과 탄저병 등을 예방하거나 해충을 사멸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부산 지역 골프장은 매년 농약 사용량이 증가했다. 2010년 약 2.3톤 사용하던 농약이 2020년 4.12톤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문제는 농약 사용과 관련해 규제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골프장 사용 금지 농약 규정만 명시했을 뿐 농약 사용량과 잔류 농약에 대한 허용 기준이 없다. 지속적으로 많은 양의 농약을 사용해도 무관하다는 뜻이다.
잔류 농약은 사용하고 난 뒤에 여전히 남아있는 농약을 뜻한다. 따라서 남은 농약 속의 유해물질이나 변질된 물질이 독성으로 남아 인체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결국 골퍼들에게 고스란이 돌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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