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음주측정 거부, 13년 전엔 면허취소, 여자친구 사생활 논란

김정훈 음주측정 거부, 13년 전엔 면허취소
사고 이틀 뒤엔 인스타 새해 인사 올려
김정훈 여자친구 사생활 논란까지 소환

교통사고를 낸 뒤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로 입건된 가수 겸 배우는 그룹 유엔(UN) 출신 김정훈(44)씨로 밝혀졌다.

 
가수 UN 출신 겸 배우 김정훈의 이미지가 재기 불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전 여자친구에게 임신 중절을 종용한 사건 이후 들려온 근황이 음주운전 측정 거부 소식이기 때문이다.
 
김정훈은  과거에도 음주 운전 적발로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정훈씨는 지난달 29일 새벽 3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일원동 남부순환로 일대에서 차량을 운전하다가 진로를 변경해 앞서가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냈다.

이후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3차례 거부했고, 경찰은 그를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입건했다.

 
당시 경찰은 김정훈씨를 경찰서로 임의 동행해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 조만간 김정훈씨를 다시 불러 음주 측정 거부 이유와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후 김정훈의 안일한 행보는 더욱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사고가 벌어진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달 31일 SNS계정에 "새해엔 다들 좋은 일만 있기를 Happy New Year"라는 새해 인사 글을 올리며 모르쇠 정황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뉴스보도후 네티즌들은 김정훈씨의 소셜미디어에는 ‘음주운전 한 거 맞냐’ ‘음주 측정은 왜 거부했나’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사고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김정훈씨가 인스타그램에 새해 인사와 영상을 올린 것을 두고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의 사건 역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2019년 김정훈은 TV조선 리얼리티 연애 프로그램 '연애의 맛'에 출연하던 중 전 여자친구 A씨 관련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 당시 A씨는 김정훈이 임신 중절을 강요했으며 약정한 돈 900만 원을 주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었다.

그 당시 김정훈은 "아이가 친자일 경우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2개월 후인 2019년 4월 A씨가 소를 취하했으나 김정훈은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2020년 9월 A씨를 상대로 1억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A씨가 SNS를 통해 태아 및 임신테스트기 사진을 올리며 김정훈을 언급하는 등의 행위를 불법행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해 A씨의 손을 들어줬다.

 

김정훈은 난처한 상황에 처한 자신을 거둬준 소속사 뿌리엔터테인먼트와도 석연치 않은 끝을 맺은 바 있다.

논란 탓에 활동을 잠정 중단한 그는 18년 전 매니저와 연예인으로 만난 인연으로 뿌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으나, 약 3개월 만에 관계가 결렬됐다고 전해지고 있다.

김정훈은 2000년 UN 1집으로 데뷔해 '파도', '선물' 등의 히트곡을 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궁', '로맨스가 필요해' 등에 출연했었다.

 
서울대 치과대학을 자퇴하고 중앙대 연극학과에 편입한 이력 덕분에 엘리트 가수라는 수식으로 이목을 끌기도 했었다.

최근까지는 팬미팅을 위주로 활동하고 있었지만 음주운전 측정 거부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재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