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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대전여교사 후임도 20일 못버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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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전 IC팔, 욕 아닌데요.
대전여교사 후임도 “문제 4인방, 감당 어려웠다”

지난 5일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만에 사망한 대전 여교사의 후임여교사(35년차 경력)도 문제의 학급에서 20일을 못버텼다는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싸고 있다.

 


고인이 된 대전 여교사는 2019년 유성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중 친구를 폭행한 학생을 교장실에 보냈다는 이유 등으로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 고소를 당하고 수년간 악성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초등학교 교사가 병가를 낸 사이 후임으로 왔던 35년차 기간제 교사 A씨  역시 교권 침해에 시달렸다는 증언이 공개되었다.

35년차 경력의 기간제 교사였던 A씨는 학생의 문제 행동을 지도하자 학부모로부터 민원을 받았다고 한다.

A교사 역시 학생에게 욕설을 듣는 등 시달리다가 채 20일도 근무하지 못하고 그만둔 사실이 드러났다.


9. 19일 대전교사노조가 밝힌 기간제 교사 A씨 증언에 의하면, 35년차 경력의 A씨는 2019년 11월  '문제 4인방'인 4명의 학생으로부터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35년차 경력의 A교사는 담임을 맡았던 대전 여교사가 학생들의 교권 침해와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으로 인해 극도의 정신적 스트레스로 병가에 들어간 사이 기간제 교사로 근무했다고 한다.

 


당초 근로기간을 한달 반으로 계약했지만, 악성민원 등에 시달리다가 결국 20일도 근무하지 못한 채 A교사는 그만두고 말았다고 한다.


A교사는 "보통 1학년 학급은 해맑고 명랑한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당시 학급은 문제로 거론되는 '4인방'의 기가 너무 세서 다른 학생들이 주눅들어 있는 무겁고 어두운 느낌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더욱이 A교사가  학교에 출근한 첫날 관리자 등이 B학생을 비롯한 나머지 문제 학생들을 건들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고, 특히 B학생은 뭘 해도 내버려 두라는 조언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다.

A교사는 특정 학생으로부터 욕설을 듣기도 했다고 한다.


문제의 B학생에게 교과내용을 지도하던 중 B학생이 A교사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더니 '북대전 IC팔, 북대전 IC팔이라고 반복적으로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A교사는  '너 욕했니?'라고 물었더니, B학생은 '그냥 북대전 IC를 이야기한 거에요'라고 말했다" 충격적인 교권 침해 사실을 밝혔다.

 

결국, 이런 충격으로 A교사는  B학생의 교과 지도를 더 이어갈 수 없었다고 한다.

또한,  '4인방' 중 한 학생이 다른 친구의 손등을 심하게 꼬집으며 괴롭히는 행동을 하자 따로 불러 지도를 한 A교사는 관련 일로 학부모로부터 민원을 받아야 했다고 한다.


A교사는 관리자로부터 해당 일로 학부모가 기분 나빠한다고 전달을 받았던 것이다.

A교사는 "정당한 지도임에도 민원을 받았다는 사실과 학생들로부터 교권침해를 당해도 교사로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점 등 더는 근무를 하기 힘들 것 같아 문제의 대전초등학교를 그만뒀다고 털어놓았다.

35년차 기간제 선생님도 감당하기 힘드셨을 만큼의 고통을 고인이 된 대전 여교사는 오롯이 혼자서 감내해야만 했던것이다.

(대한민국 학교의 현실)

초등교사노조와 대전교사노조는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에 대한 순직 인정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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