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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봉 별세 나이 부인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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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봉 췌장암 재발로 별세, 향년 81세

살인의 추억, 괴물 등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던 봉준호 배우 변희봉(본명 변인철)님이 별세했다.

 

2023년 9월 18일, 췌장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빈소는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변희봉은  췌장암 완치 이후, 항암치료를 중단했다가 재발되어  건강이 악화되어 요양병원에서 지내다 사망했다고 한다.

변희봉(1942년 6월 8일~2023년 9월 18일)은 성우 출신 배우로 본명은 변인철(邊仁徹)이다.

변희봉은 1963년 DBS 동아방송 성우 1기와 1965년 MBC 문화방송 2기 공채 성우로 데뷔했다.

변희봉은 1942년 6월 8일 전라남도 장성군 북이면 신평리 신창마을에서 태어났고  살레시오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조선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했으나 중퇴 후 서울에 올라와 처음에는 제약회사를 다녔다.

극단 산하에서 연극 배우로 활동하다 여러번 배우 모집에 응시했으나 탈락해 1965년 MBC 성우 공채 2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당시에 데뷔한 성우 출신 중 배우로 전업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경우로는 비슷한 시기에 활동한 전운, 나문희, 정혜선, 김용림, 남일우, 한인수 등이 있다.

처음 활동할 당시에는 본명 변인철(邊仁徹)을 사용하다 현재의 예명인 변희봉으로 바꿨다.

변희봉은 수사반장에서 개성있는 악역을 연기하면서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었다.

성우 세계에서 TV로 무대를 옮긴 변희봉은 김영옥과는 달리 개성이 강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다.
 
변희봉의 딸들이 어린시절 주로악역으로 출연했던 변희봉에게 악역 그만하면 안되냐는 이야기를 할정도로 악역전문 배우로 이미지가 굳어갔었다고한다.

젊은시절 변희봉은 날카로운 외모 탓에 매번 도둑, 사기꾼 등 단역으로만 출연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변희봉은 힘든 생활고와 배우로서 자괴감, 변화하는 방송의 흐름 때문에 마땅한 배역없이 여러 날을 쉬기도 했다고 한다.

 


이후 제1공화국(1981), 조선왕조 오백년, 설중매(1984), 찬란한 여명(1995), 허준(1999) 등 수많은 작품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텔레비전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변희봉은  수많은 인내의 시간을 보낸 이후에 봉준호 감독과 인연을 맺고 2000년 개봉한 영화 '플란다스의 개'에 출연하며 영화배우의 세계로 발을 들이게 됐다.

변희봉 만의 아우라와 연기 인생을 높이 평가한 봉준호 감독은 '괴물', '살인의 추억', '옥자'까지 20여년 가까이 동행하고 있으며, 변희봉은 잠재된 명품 연기력으로 작품을 압도하며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로 떠올랐다.

결국 변희봉은 변희봉은 2017년 출연한 작품 '옥자'를 통해 칸 영화제에 진출하며 명품 배우로서의 진면목을 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고진감래라는 말에 걸맞는 대기만성형 배우 변희봉이 칠순이 넘은 나이에 재조명될 수 있었던 것은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배우의 길을 포기하지 않은 그만의 연기 열정과 끈기 때문이었다.

 

‘플란다스의 개’는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변희봉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고 이후 봉 감독의 ‘살인의 추억’(2003) ‘괴물’ (2006) ‘옥자’(2017) 등 주요 작품마다 출연했다.

특히 늙은 나이에도 자식들을 보호하기 위해 분투하는 아버지역을 했던 ‘괴물’ 로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등 다수의 연기상을 수상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해 여러 영화에 비중있는 조연으로 출연했다.

‘기생충’을 찍을 무렵 초기 췌장암이 발견돼 출연을 취소하고 치료를 받아 완치됐으나 재발해 투병생활을 해왔다. 2020년에는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살인의 추억’과 ‘괴물’에서 함께 연기한 배우 송강호는 이날 “5년 전 제가 부친상 당했을 때 조문 오셔서 뵜던게 마지막이었던 거 같다”면서 “‘수사반장’을 비롯해 수많은 작품에서 감동을 준 선배이자 좋은 동료였으며 훌륭한 선생님이었던 분을 잃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변희봉 부인, 결혼이유 "제대로 밥 얻어먹고 싶었다"

2013년 배우 변희봉이 아내와의 결혼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힌바 있다.

SBS '좋은 아침'에서는 배우 변희봉이 출연해 파란만장한 그의 인생 이야기를 펼쳤었다.

변희봉은 "처음 성우를 시작했을 때 월급이 3,000원 이었다. 근데 당시 하숙비가 2,500원쯤 하던 시절이었다"며 당시의 생활고를 밝혔다.

 


변희봉은  "그러한 생활고 중에 어떻게 결혼에 성공할 수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 "당시 삶의 안정을 취해야한다고 생각해서 맞선을 많이 봤다"며 "그런데 누가 나 같은 조건을 좋아했겠는가. 그러다가 지금 사는 부인이 덜컥 걸렸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변희봉은 "사실 결혼을 한 가장 큰 이유가 사는 게 지겨워서 제대로 밥 한번 얻어먹고 싶어서였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변희봉은 자신만의자녀 교육관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었다.

변희봉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 발인은 20일 낮 12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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