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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연매출 100억 아버지 회사 거부한 차인표 형제들

차인표 부친상, 연매출 100억 아버지 회사 거부한 차인표 형제들

차인표 부친상, 우성해운 창업주 차수웅 회장 별세
빈소는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차인표 아버지
(차인표, 차수웅 회장)

배우 차인표의 부친이자 (주)우성해운 창업주인 전  차수웅 회장이 8일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차수웅 전 회장은 1974년 우성해운을 창업하여, 한때 국내 해운업계 4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 연매출 100억 회사 거부한 차인표 형제들

 

차인표는 차수웅의 3남 1녀 중 차남이다. 위로는 형이 있으며, 아래로는 남동생, 그리고 늦둥이 막내 여동생(이복동생)이 있다. 차수웅은 자신의 자녀들 중 차남인 인표의 리더십이 제일 좋아서 차인표에게 회사를 물려줄 생각이였으나, 차인표를 포함한 4남매 모두가 회사 상속을 거절했다.

차인표
(차인표 아버지 차수웅 회장)


차수웅 전 회장의 부고 소식으로 차인표가 과거 직원들이 보기에 부당하다며 연 매출 100억 원의 회사를 물려준다는 아버지의 말을 거절했던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7년 방송된 XtvN '프리한19'에서는 차인표의 훈훈한 미담이 소개된적이 있었다. 차인표의 아버지는 자신이 설립한 우성해운을 국내 해운업계 4위, 연 매출 1백억 원 대의 회사로 키운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항만회사 (주)우성해운을 물려받기로 내정돼있던 차인표는 경영 공부를 하러 미국 뉴저지주립대를 다니기도 했었다. 그런데 아버지가 은퇴를 고민하며 아들에게 경영권을 넘겨주려 하던 지난 2004년 차인표는 이를 거절했다.

차인표


아버지 회사에 40년 이상 근무한 사람들이 많은데 그 직원들을 두고 자신이 경영자가 될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놀랍게도 차인표 외에 그의 형제들도 모두 아버지 회사의 경영권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권 다툼 없는 깨끗한 기업 문화의 본보기를 보였던 것이다.

그 당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은 "볼수록 더 멋진 사람 같다"라며 차인표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차인표는 이후에도 아내 신애라와 함께 어린이 복지를 대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양한 곳에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피해 극복을 위한 성금 1억 원 기부와 '착한 임대료 받기 운동'에 앞장서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 방송에서 밝힌 가족사

차인표차인표 어머니
(차인표, 차인표 어머니, 차인표)

차인표는 과거 방송에서 고인을 포함한 삼 형제 이야기를 꺼냈다. 차인표는 “자수성가한 아버지 때문에 부족함 없이 자랐지만 중학교 입학 전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우리 형제들은 ‘우리만큼은 엄마를 더 이상 가슴 아프게 하지 말자’고 다짐하며 사춘기 없이 의젓하게 자랐다”고 고백했다.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삼 형제는 똑똑하게 잘 자라주었다. 특히 차인표는 “삼 형제 중 나만 빼고 모두 공부를 잘해 형은 서울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했고 동생도 외국계 은행에 다닌다”고 밝혔다.

차인표차인표 형제
(차인표 형제들)

차인표는 과거, “나는 반에서 20등이었지만 내가 제일 잘살고 형이 제일 못산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차인표의 형 차인혁은 차인표의 충암고 선배이며, 전국 4등을 하기도 한 수재로,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 출신이다. 2015년삼성SDS 기술전략기획팀장이자 상무에서, SK텔레콤에서 IoT분야 사업본부장이자 전무로 헤드헌팅 되었고, 2019년 9월, CJ그룹 부사장으로 영입된 이후, 3개월 만에 12월 30일 정기 인사를 통해 CJ올리브네트웍스의 대표로 선임되었다. 차인혁의 목소리는 차인표와 상당히 닮았다.


그의 동생 차인석 역시 학창시절 수재로, 미국 MIT 경제학부 출신에 RBS 스코틀랜드왕립은행에서 전무로 재직하다가, 2013년 10월 17일 구강암으로 사망했다.

동생 사망 당시 차인표는 “동생이 보스턴 MIT에 합격했을 때 기숙사에 내려주고 돌아온 게 마지막 갈림길이었다. 생각해보니 어른이 되고 30년간 동생한테 해준 게 아무것도 없더라. 후회가 된다”며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었다.

(작가 차인표, 차인표 소설 인어사냥)

 

차인표는 현재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09년 평단의 호평을 받은 첫 책(『잘가요 언덕』)을 낸 이후로 소설가로서의 아이덴티티와 소명 의식을 잊어 본 적이 없다. 문학이라는 완전한 허구의 세계에서 현실보다 더 진짜 같은 세계를 만들고 서사를 따라가며 생의 진실을 발견할 때 창작자로서 큰 희열을 느낀다. 한국형 고담 시리즈뿐 아니라 시나리오, 에세이 등 전방위적으로 집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차인표가 쓴 책으로 장편소설 『오늘예보』,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잘가요 언덕』 개정판)이 있다. 

 

그리고, 2022년에는 "인어사냥"이란 판타지 소설을 내어놓기도 했다. 그 당시, 차인표는 "소설가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싶어요"라며 "누구나 제2의 인생을 꿈꾸잖아요. 저한테는 제2의 직업, 제2의 인생이 소설가로서 전업 작가가 되는 건데, 지금은 변신하는 단계에 있다고 생각해요.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란 인터뷰를 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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