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 고무신, 이우영 작가 사망이유
검정 고무신, 이우영 작가가 향년 51세란 젊은 나이에 별세하고 말았다. 이유영 작가 유족은 이우영 작가가 검정 고무신 저작권 분쟁으로 힘들어 했다고 밝혀 이우영 작가의 사망이유가 자살이 아닌가 추정케 하고 있다. 검정고무신은 한국 만화로는 14년이란 최장기 연재 기록을 쓴 만화로 TV와 애니메이션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3월 11일 오후 인천시 강화군 한 주택에서 이우영 작가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한다. 이우영 작가의 유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이 작가가 저작권 소송 문제로 힘들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정 고무신”은 1992년 만화 잡지 “소년 챔프”에 연재되기 시작해 2006년까지 이어진 작품으로, 한국 만화 최장기 연재 기록을 세웠다. 1960년대 말 서울을 배경으로 초등학생 기영이와 형인 중학생 기철이, 이들의 가족과 친구들의 일상을 유머러스하게 그려 어린이·청소년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사랑받았으며, 각종 우수 만화상을 수상했다. 단행본으로 45권까지 나왔고, 1999년 한국방송, KBS에서 티브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방영되면서 높은 시청률을 올리기도 했었다.
이우영 작가는 <검정 고무신>에서 그림을 그렸고, 이영일 작가(필명 도래미)가 글을 썼다. 하지만 2019년 수익 배분을 두고 공동 저작권자들 간에 소송이 벌어졌다.
더욱이, 2020년 극장판 애니메이션 <추억의 검정 고무신>을 만든 제작사 형설앤이 이우영 작가와의 협의 없이 제작을 강행하면서 저작권 분쟁이 벌어졌다. 형설앤은 원작의 글을 쓴 이영일 작가와 함께 극장판을 제작했다.
당시 논란이 커지자 한국만화가협회는 성명을 내어 “‘검정 고무신’ 사건은 창작자가 보유한 저작권을 사업이라는 명목으로 포괄적, 배타적으로 양도받아 행사하는 불공정한 계약 관계가 만화계에 만연한다는 걸 시사하는 사례”라고 비판한 바 있었다.
형설앤측은 지난해 10월에도 극장판 애니메이션 <검정 고무신: 즐거운 나의 집>을 제작·개봉했는데, 이우영 작가와 형설앤의 저작권 소송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속편을 만든 것에 대한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만화가가 자신의 창장물을 그리는데, 저작권 분쟁이 걸린다는 게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자신이 만든 검정 고무신을 자신의 것이라 할 수 없는 현실, 이것이 자본주의의 맹점은 아닐까?
이우영 작가는 국민학교 시절 동생이 만화를 그리는 걸 보고 흥미를 지니며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를 따라서 그렸고, 공주전문대(현 공주대) 만화학과에 1학년으로 재학 중인 1992년, 도서출판 대원의 소년 챔프 신인공모전에 우수상으로 뽑혀 만화가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에 만화 스토리 작가 도래미와 손을 잡아 동 잡지에 검정 고무신을 연재하여 인기 작가 반열에 들었고, 1999년부터 애니메이션화, 게임화, 학습만화화 등 원 소스 멀티 유즈를 성공적으로 달성해냈다.
2007년 완결 후 한동안 《검정 고무신》 캐릭터를 이용한 학습만화 등의 창작에 주력하다 2019년 《탐라의 여신들》이란 또 다른 창작만화를 냈다.
2022년 용인예술과학대학교 웹툰만화과 교수[5]에 임용되었고, 2023년 1월 웹툰 등 IT콘텐츠 전문업체인 (주)미래를보다 고문작가로 위촉되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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