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에돔 낚시는 오로지 찌낚시로만 승부를 펼칠수 있기 때문에 최고급 낚시 대상어로 불리워지곤 한다. 감성돔, 참돔, 돌돔의 경우 원투 낚시(처넣기 낚시)로도 대상어를 낚아올리곤 한다. 하지만, 벵에돔, 긴꼬리 벵에돔의 경우 처밖기 낚시로는 도통 그 모습을 보기가 곤란하다. 그래서 벵에돔 낚시가 어렵다는 조사들이 많다.
특히, 벵에돔은 밑밥과 미끼가 동조를 이룰때만 대면을 할 수 있는 어종이기도 하다. 벵에돔의 경우 밑밥에 대한 반응도 빨라 누구나 쉽게 낚을수 있는 어종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주 예민한 성격을 갖고 있어 채비와 낚시 기법에 따라 조과는 현저하게 달라지는 어종이다.
어떤이는 벵에돔 낚시가 쉽다고 하는 이도 있지만, 실제 바다에서 벵에돔의 얼굴을 보기가 더물다는 조사들이 많은 이유가 이러한 까닭때문이다. 즉, 벵에돔 낚시는 쉽기도 하지만, 어렵기도 한 낚시 대상어인 셈이다. 하지만, 벵에돔을 한번 잡아본 조사라면 감이 올 것이다. 간절히 바라면 이뤄지듯이 꼭 잡아야겠다는 마음을 가진다면 언젠간 얼굴을 볼 수 있는 것이 벵에돔, 긴꼬리 벵에돔이란 것이다.
벵에돔 &긴꼬리벵에돔의 생태와 낚시지역, 낚시시기
▶ 생 태
국내에서 서식하고 있는 벵에돔은 크게 벵에돔(일반)과 긴꼬리 벵에돔으로 구분된다. 제주와 남해, 동해안에서 흔하게 어획 되는 벵에돔, 그리고 제주도에 많은ㅇ 긴꼬리벵에돔이 국내에 서식하는 벵에돔의 큰 주류이다. 벵에돔과 긴꼬리벵에돔은 색상과 생김세가 비슷하지만 그 습성은 전혀 다른 어종이라고 한다.
긴꼬리벵에돔은 아가미 두껑 가장자리에 검은 테두리가 있고 꼬리자루가 벵에돔보다 가늘고 길며 꼬리지느러미 상하엽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의 윤곽이 반달 모양으로 폐여 있다.
일반 벵에돔은 일정 권역에 서식하며 계절과 수온에 따라 근거리 이동을 하는 반면 긴꼬리벵에돔은 계절에 따라 회유 지역이 달라진다고 한다. 일반 벵에돔에 비해 긴꼬리 벵에돔은 회유본능이 강한 어종인 셈이다.
일반 벵에돔은 체구에 비해 입이 작으며 이빨이 밀생하여 해조류를 갉아먹기에 적합한 구강 구조르 지녔다. 등각류나 단각류, 새우와 갯지렁이 등을 먹고 겨울에는 해조류를 즐기는 초식성이 본능을 보인다. 50cm 가 넘는 크기의 벵에돔이 드문 데 비해 긴꼬리벵에돔은 60cm 이상까지도 자란다고 한다.
▶ 낚시시기
- 남해안과 동해안 : 5월 중순~10월 중순(7월~8월이 최고어획기)
- 제주도 : 연중(3~4월 비수기)
▶ 낚시지역
- 벵에돔 : 제주도, 남해안, 동해안
- 긴꼬리벵에돔 : 제주도, 남해안 일부
벵에돔 낚시 조건(날씨, 물때, 시간)
▩벵에돔 잘 잡히는 날씨
벵에돔은 맑은 날씨보다는 꾸물꾸물한 흐린 날에 입질이 잦은 편이다. 경계심이 강한 어종으로 아주 맑은 날씨에는 오히려 얼굴을 보기 힘든 어종이다. 벵에돔은 날씨가 잔뜩 흐려 비가 약간 내리거나 올 듯 말 듯한 상황에 가장 잘 잡힌다고 한다.
또한, 약간의 파도가 일어 포말이 발생하는 날이 벵에돔 잡기에 최적인 날씨라고 한다.
파도가 높고 바람이 강한 날씨에는 벵에돔이 수면 가까이 또는 연안 가까이까지 접근하며 굵은 씨알들도 겁없이 얕은 곳으로 나오기 때문에 이런날 대몰 벵에돔을 만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 벵에돔 잘 잡히는 물때
벵에돔은 대체로 사리 물때에 조황이 좋다고들 한다. 벵에돔은 조류의 흐름이 활발한 날 활성도가 높다는 것이다. 또 조류가 빠르면 그 만큼 파도가 많이 발생하고 와류도 잘 형성되므로 벵에돔이 몸을 은신하기에도 적합하기 때문에 활성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또한 사리 물때에는 조고차가 커지므로 평소 공략할 수 없었던 간출여나 수증여뿌리까지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벵에돔 낚시에 아주 유리한 물때라고 할 수 있겠다.
▩ 벵에돔 잘 잡히는 시간
벵에돔은 주로 이른 아침과 초저녁에 잘 잡힌다. 여명과 황혼으로 불리는 이 두시간대가 벵에돔의 경계심을 낮추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사방이 어둑할수록 경계심 없이 연안으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물 벵에돔도 주로 이시간대에 얼굴을 보이곤 한다.
벵에돔 낚시에서 낚시 포인트에 따라 벵에돔이 잘 등장하는 시간대도 있다. 수심이 얕은 여밭이라면 주로 해질녁에 낚시가 달 된다. 이유는 모든 바닷고기가 이 시간대에 얕은 연안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수심이 깊은 절벽이라면 여명과 황혼은 물론 낮에도 잦은 입질을 받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 수심이 깊을수록 물속도 어둡고 벵에돔이 안정을 느끼고 은신하기 좋기 때문이다.
▩ 벵에돔낚시 포인트
벵에돔 낚시 포인트는 조류 소통이 원활한 지형을 제일로 친다. 감성돔은 조류 소통이 좋지 않은 홈통이나 만입부에서도 곧잘 낚이지만 벵에돔은 원활한 조류 소통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이는 벵에돔 낚시에서 밑밥을 통한 집어 효과 때문이기도 하다.
벵에돔 낚시, 긴꼬리벵에돔 낚시의 포인트는 크게 콧부리, 절벽, 여밭, 방파제로 구분해 볼수 있다.
▶ 콧부리 포인트
밀물과 썰물이 강하기 스치고 지나가는 갯바위인 콧부리 지형은 어떤 곳이나 벵에돔 낚시의 명포인트가 될 수 있다. 강한 조류가 스친 뒤 돌아드는 조경지대를 노릴 수 있고 조류가 서시히 살아나거나 죽기 시작할 시점에는 본류를 직공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본류대 낚시에서는 아주 먼 거리에서도 벵에돔이 입질을 하므로 100m이상의 먼 거리까지 채비를 흘려볼 필요가 있다. 이후 중썰물 또는 중들물이 돼 조류가 너무 빨라지면 발밑 조경 지대를 노리는게 유리하다. 이때, 밑밥도 발밑에남 주는게 바람지하다. 본류에 바로 밑밥을 뿌리게 되면 어군형성이 멀어지므로 오히려 벵에돔이 흩어지는 결과를 낳게 되기 때문이다.
▶ 절벽 포인트
낚시를 하면서 일출과 일몰시간에 물고기가 잘 잡힌다는 것은 어느 조사든지 시간이 지나면 쉽게 알게 된다. 하지만, 전문 낚시꾼이 아니라면 일출시간과 일몰 시간을 맞추어 낚시를 즐기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생업을 하면서 취미로 낚시를 하는 경우는 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절벽 포인트는 수심이 깊어 한 낮에도 벵에돔을 만날 수 있는 포인트이기 때문에 시간의 구애를 크게 받지 않아도 된다는 아주 큰 장점을 지녔다고 할 수 있겠다.
벵에돔은 물빚이 맑고 조류가 약해지면 경계심이 높아지는데 이런 악 조건을 깊은 수심이 이완시켜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낮에 벵에돔을 잡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깊은 곳에서 벵에돔의 입질을 노려봐야 할 것이다. 즉, 전유동 낚시 기법을 이용해 중층 이하까지도 채비를 내려야만 벵에돔의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여밭 포인트
이른 아침과 해질녁에 노려볼만한 포인트가 여밭 포인트이다. 여밭포인트 중 수심이 너무 얕은 곳의 경우 낮에는 벵에돔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주위가 어둑해지난 해질녁이라면 매물 뱅에돔들이 여밭주위로 몰려들 때가 있다. 이대는 수심 1~2m에서도 50cm가 넘는 대물 벵에돔을 만날수 있다. 또한, 파도가 그칠고 물색이 탁한날이라면 여밭포인트는 대물 벵에돔을 만날수 있는 최상의 포인트가 될수도 있다. 이는 역시 벵에돔의 예민한 특성 때문이기도 하다.
▶ 방파제 포인트
방파제는 다양한 어종이 모이는 곳이다. 하지만, 유독 방파제에서도 포인트가 나뉘어 진다. 방파제 최고의 포인트는 바로 방파제 중간에 꺽이는 지점, 방파제 가장 끝 부분, 물속에 수중여나 공사때 무너진 테트라포트가 잠겨있는 곳 등이다.
방파제 중간 꺽이는 지점과 끝부분은 조류의 흐름이 변화가 생기는 곳이기 때문에 물고기들의 활성도가 높아지고 다양한 조류가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명포인트가 되는 것이다. 또한 물속에 잠긴 수중여나 테트라포트도 방파제를 따라 회유하던 벵에돔이 잠시 머물거나 은신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제공하기 때문에 빼놓을 수 없는 벵에돔 포인트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