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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아현 억대 뒷바라지 해 준 父, 정화조 일하는 줄 몰라"

8년 무명' 배아현 "억대 뒷바라지 해 준 父, 정화조 일하는 줄 몰라" 

배아현
배아현

<배아현 프로필>

배아현 나이: 27(1996123)

배아현 고향 : 서울

배아현 앨범: 배 띄워라

배아현 키 : 170cm, 46kg, AB형

배아현 학력 : 서울면동초등학교, 중화중학교, 송곡여자고등학교

배아현 소속사: 냠냠 엔터테인먼트

배아현 데뷔 : 2015년 12월 1일 싱글 앨범 24시(時) / 백년초(百年草)

배아현 종교 : 불교

 


'미스트롯3' 배아현이 평생 가족을 위해 희생한 아빠의 지난 이야기에 진한 눈물을 흘리며 한층 가까워진 모습으로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가족 내에서 소외감을 토로했던 '카리스마 배우' 김병옥은 그동안 딸이 아빠와 친해지기 위해 했던 숨은 노력에 고맙다고 답하며 오해를 풀어냈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미스트롯3'에서 타고난 목소리와 구수한 꺾기 실력으로 극찬을 이끌어낸 '꺾기 인간문화재' 배아현이 새로운 '딸 대표'로 출연했다.

배아현


배아현은 "차를 뽑을 형편이 안돼서 엄마랑 무대 의상을 들고 대중교통으로 행사를 다녔다. 행사장에 가면 취객들이 손을 끌기도 하고 힘든 일이 많았다"라며, 8년의 무명 생활 동안 겪어야 했던 경제적 어려움과 서러움을 떠올렸다.

동시에 "아빠가 차량, 의상비, 헤어메이크업, 식비까지 모든 활동 자금을 지원해 주셨다. 억대는 넘는다"라며, 자신을 위해 헌신한 아빠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서 배아현 가족이 층별로 따로 생활하는 독특한 형태의 '한 지붕 세 가족' 집이 공개됐다. 지하는 배아현의 연습실로 이용되고 있었고, 1층에는 배아현의 생활 공간, 2층에는 엄마 방,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나타나는 옥탑방을 아빠가 사용하고 있었다.

배아현배아현


이 가운데, 배아현과 아빠는 한 집에 있으면서도 각자의 방에서 따로 식사를 해 의아함을 불러일으켰다.

배아현은 "아빠와 한 공간에 단둘이 있어본 적이 없다. 둘이 밥을 먹은 적도 없고, 뭔가를 해본 게 아예 없다"라며 어색한 사이임을 고백했다. 이에 대해 배아현의 아빠는 "일을 안 하면 굶어 죽으니까 그냥 일만 했다. 가족 여행은 택도 없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인력사무실에 새벽에 나가서 줄 서있다가 들어올 때가 많았다. 가스도 끊겨본 적이 있다. 어려웠던 그때 생각이 나니까 앞만 보고 달렸다"라고 밝혀 먹먹함을 자아냈다.

 

배아현배아현



정화조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는 배아현의 아빠는 일의 위험성이나 공사 도중 멱살을 잡힌 일, 취객의 난동보다도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어느 날 딸이 알게 됐을 때"라고 고백했다.

"아빠가 그런 힘든 일을 하면서 자기를 도와준다는 걸 알면 딸이 힘들어할까 봐 끝까지 숨기고 싶었다"라는 아빠의 속마음에 배아현은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다.

 

이와 함께 부녀는 불과 7개월 전, 배아현이 우연히 아빠의 직업에 대해 알게 된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배아현은 "그렇게까지 위험한 일을 하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때부터 아빠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난다"라며, "아빠는 우리 아빠도 아니니까 그냥 나가서 살라고 못난 말을 했었던 게 너무 후회된다"라고 말했다.

배아현배아현


이에 배아현의 아빠는 8년간 딸을 뒷바라지하면서 가장 한이 맺힌 것은 '자동차'라고 밝혔다. "다른 가수들은 지붕 올라온 자동차 안에서 대기하는데, 딸이 무대복을 화장실에서 갈아입고 나올 때 참 힘들었다"라며, 자동차를 선물해 주고 싶다고 전했다.

부녀의 첫 식사를 마무리하며 서로 계산을 하겠다는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다. 결국 결제를 한 배아현의 아빠는 "딸이 사버리면 이걸로 끝날까 봐 그랬다. 이 고깃값을 내가 내면 다음에 또 딸이랑 먹을 수가 있지 않냐"라고 대답해, 모두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를 지켜보던 전현무는 "지금까지 나왔던 출연자 중에 제일 잘 나온 것 같다"라고 언급하며, 앞으로 더욱 가까워질 배아현 부녀의 모습에 기대감을 더했다.

배아현배아현

 

배아현은 아버지의 진짜 직업을 알게 된 것에 대해 "너무 위험해 보였다. 걱정도 되고 마음이 아팠다"라고 말했다.

아버지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한 배아현은 "그때부터 아빠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났다. 내가 성인 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돈 버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 아빠가 왜 그렇게 힘들었고 술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가 됐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아빠가 술 많이 마실 때 우리가 못난 이야기를 하지 않았나. '아빠는 우리 아빠도 아니니까 그냥 나가서 살라'라고. 그런 게 너무 후회되고 그때 아빠가 얼마나 외로웠을까. 아빠는 옆에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지 않았나. 이제는 (서운함이) 다 녹아내렸다"라고 말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배아현



스튜디오에서도 눈물을 흘린 배아현은 "이런 자리가 아니었으면 말을 못 꺼냈을 거 같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