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타조 분노의 질주, 난리?

성남시 타조 도로 활보, 포획소동?
차도에 웬 타조가?…성남 도심서 포획 소동

성남시 도로에 타조가 활보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6일 오전 성남시 한 도로에서 타조가 뛰어다니는 것이 발견돼 포획 소동이 벌어진 것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전 9시30분쯤 “타조 1마리가 도로를 뛰어다닌다”는 신고가 접수했다고 한다.

출동한 경찰과119는 타조가 활보한다던 도로를 수색한 결과 신고 접수 1시간만인 10시25분겅 상대원동의 한 공장 건물 부지에서 타조를 포획했다.

성남시는 타조로 인해 한차례 소동이벌어졌고, 차량 통행이 방해받았으나, 부상자나 재산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성남시 타조는 인근 생태체험장에서 탈출해 거리를 활보한 것으로 알려졌고 타조는 해당 생태체험장으로 돌려보내졌다고 한다.

운전 중 타조를 목격한 한 시민은 영상을 촬영해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게재하기도 했다. 성남시 타조 목격자는 영상과 함께 “성남 타조 조심” “타조 분노의질주” 등의 글을 적었다.
 

 

타조의 평균 머리높이는 2.4m, 등높이 약 1.4m, 몸무게 약 155㎏에 달하며 타조는 최대 시속 90㎞까지 달릴 수 있어 사람이나 차량과 충돌했다면 큰 사고가 발생했을것으로 추정된다.

길고 튼튼한 다리는 포식자도 위협할 만큼 큰 위력을 가졌고 실제로 2020년 미국 자연사 잡지인 ‘내추럴 히스토리’에서는 성체 타조가 사자 두 마리를 죽인 사례가 실리기도 했었다.

 

그 당시 현장을 조사한 박물학자 토니 아처는 “타조 암컷 한 마리와 4분의 3정도로 자란 사자 두 마리의 사체가 있었다”며 “어미 타조가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사자와 싸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었다.

토니 아처에 따르면, 사자 한 마리는 등이 부러졌고 다른 하나는 타조의 발차기에 머리에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히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