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동영상, 이틀 연속 반칙 쇼트트랙 금메달 두 개 날렸다.
전날 1500m에서 ‘페널티’ 받은 황대헌
1000m에서 박지원과 경쟁하며 또 충돌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박지원과 황대헌이 선두 경쟁을 벌이다 모두 넘어져 금메달을 놓치는 아쉬운 장면을 남겼다.
박지원과 황대헌은 19일(한국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출동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레이스 후반 선두로 달리던 황대헌을 박지원이 인코스로 추월했고 이 과정에서 접촉이 발생했다. 이에 황대헌이 넘어지면서 박지원도 연달아 쓰러졌다. 박지원은 레이스를 완주 못 했고 황대헌은 경기 후 페널티를 받았다.
박지원은 경기가 끝난 뒤 변수가 없던 경기를 만들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또 변수가 나왔다며 “이게 또 쇼트트랙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안 생기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틀연속 반칙으로 금메달 두개를 놓치게 만든 황대헌은 인터뷰에 응하지도 않고 취재 구역을 빠져나 버렸다.
박지원이 변수가 없는 경기를 언급한 이유는 전날 남자 1500m에서도 황대헌의 반칙으로 비슷한 상황이 발생해 금메달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황대헌은 1500m에서 선두로 달리던 박지원을 밀고 추월에 성공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심판진은 황대헌에게 ‘직선주로 끝에서 뒤늦은 추월’로 페널티를 부여하고 실격처리했다. 이에 2위로 들어온 쑨룽(중국)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지원은 올 시즌 남자 1000m 세계랭킹 1위로 대회 2연속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황대헌의 반칙으로 아쉽게 경기를 마감하게 됐다. 박지원은 1000m에서 입은 부상으로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 출전하지 않았다.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는 황대헌, 김건우, 이정민, 서이라가 결승에 나섰고 7분18초641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레이스 막판 린샤오쥔(중국)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중국에 금메달을 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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