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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확산, 지하철 아파트 고시원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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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탔는데 코트에 빈대가...빈대 목격담 확산
빈대  확산, 지하철 아파트 고시원  난리!

 


최근 찜질방, 대학 기숙사 등 공공시설에서 빈대가 발견되면서 곳곳에서 빈대를 목격했다는 목격담이 인터넷상에서 이어지고 있다.

 

7일 인터넷상에는 ‘트렌치 코트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되고 있다.


수원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KTX로 환승해 지하철을 탔다. 옷을 벗어 책상 위에 뒀는데 벌레 한 마리가 트렌치코트에 있길래 휴지로 잡았다는 글이었다.

글쓴이는 이게 요새  뉴스에 계속 나오는 빈대인가라며 사진 한 장을 올렸는데 사진 속에는 피가 묻은 휴지와 빈대 한 마리가 있었다.

 


다만 지하절 빈대 글 작성자는 어디서 빈대가 붙어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집 안에서 발견된 벌레를 두고 빈대인가라고 묻거나 벌레에 물린 자국 사진을 공유하며 빈대 물린 자국이냐라는 등 빈대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지난 5일까지 시내에서 접수된 빈대 신고만 17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빈대는 해충 중 최악으로 평가받는 벌레이다.
빈대는 박멸하기도 어렵고 물릴 경우 모기 등 다른 흡혈 해충보다 심한 가려움에 시달릴 수 있다.

 
현재, 서울시는 ‘빈대 제로 도시 프로젝트’를 내걸고 명예 공중위생감시원 283명을 활용해 지난달 31일부터 목욕탕과 찜질방, 호텔 등 숙박시설 총 3175곳을 전수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 국내에서 발견되는 빈대는 시중의 살충제로는 박멸할 수 없다고 한다.  질병청에서는 대체 살충제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박멸 대책은 내어놓지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대구의 한 기숙사에서도 빈대가 발견됐고, 최근엔 인천 찜질방에서도 빈대가 발견돼 인천시가 부랴부랴 공중위생업소 757개소를 대상으로 위생 점검에 나섰다.
 


과거 사라졌던 빈대가 다시 출몰하는 이유는 뭘까?


빈대 청정국 대한민국이 갑작스레 빈대 공포에 휩싸이면서 빈대의 출몰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던 한국 토종 빈대가 살충제에 저항성을 갖게 되면서 갑작스레 개체 수가 늘었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방역업체 전문가는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정의석 원스톱방역 대표에 따르면 지금 전국 곳곳에서 출몰하는 빈대는 베드버그(bed bug)인데, 우리나라 빈대와는 생김새가 다르며 1980년대 이전에 발견되던 토종빈대가 아니라고 밝혔다.


정대표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 퍼지고 있는 빈대는 열대 빈대인 반날개 빈대라는 것이다.

반날개 빈대는 원래 열대 지방에 서식하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뒤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해외여행을 다녀온 내국인이 급증하면서 유입이 확산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는 곤충은 아니지만 모기에 물린 것보다 훨씬 심한 가려움을 유발하고 심하면 피부 감염증과 고열, 빈혈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데다 박멸도 쉽지 않다.


질병청은 배포한 빈대 예방 정보집을 통해 서식처 틈새에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를 분무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또한 빈대를 발견하면 고열의 증기를 빈대 서식 장소에 분사하거나 진공청소기로 오염 지역을 청소 후 폐기해야 하며 오염된 직물류는 건조기를 이용해 소독하는 것이 빈대 재발 방지에 효과적이라는 지침을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질병청이 권고한 살충제는 이미 과거에 국내 연구진이 빈대가 저항성을 갖고 있어 방역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어 추가즥인 빈대 방역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이에 질병청은  6일 국내 최대 방역 업체인 세스코 등과 간담회를 갖고 빈대 확산 현황과 방역법 등에 대해 논의했고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한다.

 
질병청 관계자는 방역업체들이 모아둔 지역별 빈대 신고 건수 등을 받아 확산 현황을 파악하고 현실적인 방역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은 엄밀히 따지면 빈대는 감염병을 옮기지 않아 질병청 소관이 아니지만 지자체가 방역업체와 효율적으로 빈대를 퇴치하도록 돕겠다는 입장이다.

 

나라간 문호가 개방되고 자유로운 해외여행, 외산품의 수입, 반입이 지구촌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었다. 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신종 질병과 외래종 동식물로 인한 문제는 심각해지고 있다.  

금번 빈대의 확산 방지는 공항검색대의 선 방역이 최우선  되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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