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여교사 사건 학부모는 경찰부부(PD수첩)
서이초 연필 사건 가해자 부모 직업은 경찰
엄마는 경찰청 경위, 아빠는 검찰 수사관
7월 18일 서이초에서 여교사가 교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 온국민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후,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교사가 ‘학부모 갑질’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이 일게 되었다.
서이초 학부모 갑질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갑질 의혹의 당사자인 부모가 현직 경찰관과 검찰 수사관인 것으로 확인되어 수사의 공정성이 오염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이초 사망 여교사의 유족은 사건 초기 경찰이 사건의 원인을 ‘개인사'로 축소한데다, 최근까지도 “범죄 혐의점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한 점을 문제 삼고 있다.
그런데 서이초 사망 여교사의 유족은 학부모의 직업이 확인되자 “경찰 수사를 신뢰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게된다.
22일 경찰과 유족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달 18일 서이초에서 2년차 교사 A씨가 숨지기 직전에 연락을 주고받은 이른바 ‘연필 사건’의 가해 학생 어머니와 아버지가 각각 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경위)와 검찰 수사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이초 연필 사건은 7월 12일 사망한 서이초 여교사 A씨 반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긁으면서 발생한 다툼이다.
여교사 A씨는 숨지기 전 학교에 10차례 업무 상담을 요청한 바 있었고 상담을 요청한 기록에는 ‘연필 사건’이 언급돼있었다고 한다.
서이초 여교사 A씨의 상담 요청 내용을 보면 ‘연필 사건이 잘 해결되었다고 안도했으나, 연필 사건 관련 학부모가 개인번호로 여러 번 전화해서 놀랐고 소름 끼쳤다고 말했다’고 적혀 있다.
동료교사가 이 사건을 언급하며, 이때 겪은 학부모 민원이 고인의 사망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고 제보하면서 경찰 수사로 확대된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 학생의 어머니인 경찰관은 서이초 사망 여교사가 숨지기 6일 전인 7월 12일 오후 업무용 휴대전화로 A씨와 통화를 주고받고, 문자메시지를 남겼다.
가해 학생 아버지인 검찰 수사관도 이튿날 학교를 방문해 A교사와 면담을 했다고 유족 측은 밝혔다.
갑질 의혹의 당사자가 경찰관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이 사건 초기 고인의 죽음 원인을 ‘개인사’로 사실상 단정하며 기자들에게 보도 자제를 요청했던 행태도 국민들에게 의혹을 던지고 있다.
그 당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학부모 갑질이 사망 원인’이라는 주장이 퍼지고 있던 중이었음에도 경찰 관계자는 ‘고인의 일기장 및 동료교사 진술 등을 들어봤을 때 업무와는 무관하며 개인사가 원인이다’는 취지로 여교사의 사망을 단순한 개인사로 치부해 버렸다.
유족측은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도 경찰관인 ‘갑질 학부모’를 보호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경찰은 “고인의 통화내역과 학부모 휴대전화를 조사한 결과 사건과 관련된 학부모 중 고인에게 먼저 개인 전화를 건 사람은 없었다”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었다.
이후, 경찰은 ‘수사를 더 해봐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지만 경찰들의 수사행태가 개운치가 않다.
유족 측은 경찰 수사를 두고 “신뢰할 수 없다”고 반발 중이다.
특히 가해 학생 엄마가 수사 관련 부서에 근무 중이라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사망한 서이초 여교사 A씨 유족 측은 “이렇게 수사가 지지부진한 상황이 가해 학생 부모 직업과 관련돼 있어서 그런 건지 의심이 간다. 유족 입장에선 경찰에 수사를 맡겨도 될 것인지 고민이 든다”며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서이초 여교사 사망사건에 연루된 학부모가 현직 경찰부부로 밝혀지면서 경찰의 제 식구 감싸기 의혹은 커지고 있다. 사회적 논란이 큰 만큼 경찰도 더이상 봐주기 수사로 또 국민들을 기만하지는 않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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