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하이마트 노트북 "바꿔치기" 논란
성 노트북 구매당시 직원 설명과 실제 성능 달라… 결국 환불
직원 구매 '저사양' 노트북과 바뀌어… 직원 "제품명 헷갈렸을뿐"
▩ 하이마트 노트북 "바꿔치기" 요지
롯데하이마트 직원이 고령의 소비자를 상대로 노트북 바꿔치기 판매를 한 정황이 알려졌다. 노인이 구매한 '고사양 제품'을 직원이 구매한 '저사양 제품'으로 바꿔치기 판매한 것/
당시 직원이 A씨에게 설명한 주요 사양은 'CPU i7, 메모리16gb, 저장공간 512gb, 그라파이트 색상' 이었다. 하지만 집에 돌아와 노트북 성능을 체크를 해 본 결과 받은 제품은 'CPU i5, 메모리16gb, 저장공간 256gb, 버건디 색상'으로 구매 제품보다 사양이 떨어지고 심지어 색상도 달랐다는 것이다.
롯데 하이마트 노트북 "바꿔치기" 전말
"고의성 인정 되면 사기죄 해당… 하이마트에 대한 업무방해도"
롯데하이마트 직원이 노인을 상대로 노트북 바꿔치기 판매를 한 정황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고령의 고객이 구매한 '고사양 제품'을 직원이 구매한 '저사양 제품'으로 바꿔치기 판매한 것이다.
지난 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아버지가 하이마트에서 사기를 당한 것 같다'는 글이 게시되면서 하이마트 바꿔치기 논란이 일게 되었다.
글쓴이의 아버지는 고장난 노트북을 새로 구매하기 위해 하이마트를 찾았다고 한다. 아버지는 고령인 데다 노트북에 대한 지식이 없었는데, 롯데하이마트 판매직원추천을 믿고 전시품 중 '삼성 갤럭시북2 PRO 360' 제품을 160만원에 구매했다는 것이다.
추가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H&S 2021' 정품 소프트웨어를 9만9000원에 구입해 총 169만9000원을 결제했다고 한다.
글쓴이는 "아버지가 구매한 오피스 제품키를 이메일로 받기로 했다는데 이메일 온 것이 없어 함께 매장에 방문했다"며 "매장에 들른 김에 노트북 제품 설명을 다시 듣고 아버지가 제대로 이해 못 하셨거나 또 깜박한 게 있으시면 설명해 드리려고 듣고 왔다"고 한다.
그 당시 롯데하이마트 직원이 글쓴이에게 설명한 주요 사양은 'CPU i7, 메모리16gb, 저장공간 512gb, 그라파이트 색상' 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집에 돌아와 노트북 성능 체크를 해 본 결과 받은 제품은 'CPU i5, 메모리16gb, 저장공간 256gb, 버건디 색상'으로 구매 제품보다 사양이 훨씬 떨어지고 심지어 색상도 달랐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잘못 본 건가 싶고, 잘 모르는 건가 싶어 혹시 몰라 노트북 외부에 쓰여있는 제품명도 확인해 봤는데 다른 제품이 확실했다"며 "제품명도 영수증에 쓰여있는 'KC71D'가 아닌 'KC51G'로 다른 제품이었다”고 밝혔다.
노트북이 바뀌었다는 말에 하이마트 직원은 'KC71D 박스가 없어서 박스만 KC51G로 표기 되어 있는 것'이라며 '제품은 바뀌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런데, 글쓴이가 직접 성능 체크를 해봤다는 말을 하고 나서야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고 실토했다고 한다.
피해자의 아들(글쓴이)에 따르면 롯데 하이마트 판매 직원은 "제품명을 확인했어야 하는 건 본인 잘못이 맞지만 긴 제품명을 확인하다 헛갈렸다"고 변명했다고 한다.
제품 판매에 있어 실수는 발생할 수 있다.
그렇지만, 하이마트 직원이, 아버지가 노트북을 구매한 이후 저사양인 KC51G 제품을 구매하고 고사양의 KC71D 제품을 집으로 가져갔다는 데서 발생한 것이다.
해당 직원은 글쓴이에게 '이미 집에서 노트북 세팅을 마쳐 본인의 것은 환불 처리 하지도 못해 난감하다'며 '일단 KC71D 상품을 가져간 걸 알았으니 가격대로 다시 차액 20만 원을 추가 결제 했다'고 영수증을 보여줬다고 한다.
하지만 직접 제품을 설명하고 판매한 '전문가'인 직원이 제품을 집에 가져가 세팅까지 마쳤는데 노트북이 바뀐 것을 모를 리 없고, 바뀐 KC71D 제품은 전시품이었던 데다, 심지어 색상도 다르다 보니 실수가 아닌 고의적인 바꿔치기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발생한다.
글쓴이는 "가족 모두 그곳에 대한 신뢰가 없어져서 그 자리에서 환불 처리 바로 하고 나왔다"며 "아버지가 이런 일을 겪으시니 굉장히 불쾌해서 며칠째 잠을 못 자겠다"고 토로했다.
롯데 하이마트 노트북 바꿔치기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연세 든 분이 와서 노트북 산다고 하니까 호구 잡았다 생각하고 사기친 것', '앞 뒤 정황상 고의성이 다분해 보인다, 이건 사기죄 아닌가', '환불하고 마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다른 피해가 없도록 공론화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롯데하이마트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상품 판매 과정 중 판매직원이 미흡한 부분이 있어 아주 기본적인 부분에서 실수가 있었다. 고객님께 불편을 드린 점에 대단히 죄송하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직원 교육 및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변명같은 해명만 내어놓았다고 한다. 정말, 이정도면 롯데하이마트 불매운동을 해야 할 정도가 아닐까? 고객을 호갱으로 보는 롯데하이마트 결코 기업의 앞날이 건전해 보이지 않는다.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령 사설동물원 암사자 탈출 (12) | 2023.08.14 |
---|---|
김새론 복귀, 무색해진 자숙 (0) | 2023.08.10 |
조영남 조하나 구애 논란 (21) | 2023.08.08 |
물중독 사망 30대 여성, 20분 동안 2리터 마셨다.(수분중독 예방) (5) | 2023.08.08 |
20대女 친 롤스로이스 차주 ‘당당’ (78) | 2023.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