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중독 사망 30대 여성.. "20분 동안 2리터 마셔"
시간당 1L 이상의 물은 마시지 않아야...
지난 7월 인디애나주에서 30대 여성이 20분 동안 물 2리터를 마시다 수분 중독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올해 35살 애슐리 서머스는 지난달 4일 가족들과 프리먼 호수로 여행을 갔다가 갈증을 느끼고 물을 벌컥 벌컥 마셨다.
이후 갑작스러운 두통과 어지럼증을 느낀 서머스는 가족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지만 차고에서 기절했다.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서머스는 결국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숨졌다.
서머스의 사인은 수분 중독으로, 서머스는 당시 20분 만에 물 500밀리리터(mL) 4병, 총 2리터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수분 중독은 많은 양의 물을 섭취해 혈중 수분과 나트륨 균형이 깨져 체액의 삼투압이 저하하는 상태다.
이 경우 메스꺼움과 구토, 방향 감각 상실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초기에 치료하지 못하면 발작이나 혼수상태에 이를 수 있다.
서머스 담당 의사 알록 하와니는 “수분 중독이 드물게 발생하는 일”이라면서도 “짧은 시간 동안 너무 많은 물을 마시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분 중독 상태에 빠지면 극심한 피로감이 들고 두통을 느끼는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며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수분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하루 권장량에 맞춰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물을 섭취해야 한다.
신장은 시간당 물 1리터를 처리할 수 있어 그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 수분중독이란?
수분중독은 많은 양의 물을 짧은 시간 안에 마셔 혈액 나트륨 농도가 낮아져 어지러움, 구토, 경련 등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성인의 하루 물 섭취량은 2L입니다.
이를 넘어서는 양을 단시간에 마시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수분중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체내에 많아진 물은 세포 내로 이동하는데요. 세포가 과도하게 많은 물을 흡수해 부종, 전신 경련, 발작 등이 나타납니다.
뇌에서는 뇌압이 상승해 두통, 구역감, 어지러움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뇌부종이 생겨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지난 7월 미국에서 30대 여성이 물중독으로 사망했습니다. 과거에도 물중독 사례는 꽤 많았다고 합니다.
2007년 미국에서는 '물 많이 마시기 대회'에서 우승한 제니퍼 스트랜지가 수분중독 증세로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 이런 사람, 수분중독 주의
허약 체질을 가진 사람
저체중인 사람
요붕증 환자
심부전
간경화
만성 콩팥병 환자
갑상선 기능 저하
만성 정신질환자
이들 중에서 강박적으로 물을 섭취하는 '다음증' 증상이 있는 환자라면 수분중독에 걸릴 위험이 큽니다.
그런데 여름에는 갈증을 해소하고자 단시간에 다량의 물을 마시는 경우가 많아 별다른 질환이 없는 일반인도 수분중독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과격한 운동 후 땀을 많이 흘렸거나 더운 야외에서 장시간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특히 수분중독을 주의해야 합니다.
▶ 수분중독 대처법 및 예방법
수분중독은 체내에서 물이 천천히 희석되면서 발현되므로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ㅂ니다.
만약 수분 중독 증세가 나타난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전해질 음료를 섭취해 전해질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증세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하는것이 우선 이랍니다.
수분중독을 예방하려면 하루 적정 물 섭취량을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마셔야 합니다.
시간당 1L 이상의 물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땀을 너무 많이 흘려 갈증이 심해졌다면, 물을 많이 마시기보다는 전해질 음료나 염분을 섭취하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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