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중학교 흉기폭행 교사, 아직도 정상근무

중학교 교사 흉기폭행, 피해자는 병가 해당교사는 정상근무

 

서울시내 중학교 교사(교무부장)이 동료 교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 수사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경찰은 흉기를 휘두른 교무부장을 바로 석방해버렸다. 정말, 학교에서 교사들이 이러니, 학폭이 어찌 안 생길까?

 

서울 성북경찰서는 중학교 교사 B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한다. 중학교 교무부장인 A씨는 3일 오전 성북구 한 중학교 교무실에서 흉기를 들고 동료 교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학교 교무부장이던 A씨는 사건 전날 피해 교사가 교무회의 시간에 문제를 제기하자 고성과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교사는 이를 학교에 알리고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격분한 중학교 교무부장 B씨는 사건 당일 교무실에서 다른 교사를 모두 내보낸 후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교사의 머리를 잡고 벽으로 밀친 후 지니고 있던 실습용 가위까지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피해자가 흉기를 막고 다른 교사들이 말리면서 큰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 피해자는 이 일로 충격을 받고 병가를 냈지만 피의자는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학교 측이 사건 발생 직후 바로 서울시교육청에 보고하지 않는 등 사건을 덮으려는 움직임을 보였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또한 피해 교사는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며 병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B씨는 교무부장 직함만 내려놨을 뿐 전날에도 정상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료 교사에게 흉기까지 들었음에도 여전히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해당 중학교 관계자는 "제대로 된 징계가 이뤄졌느냐", "동료를 폭행 한 뒤 수업을 진행해도 된다고 판단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절차대로 진행 중이라 드릴 말이없다"는 답변을 되풀이했다. 도데체, 교장, 교감은 뭐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