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여직원 속옷 "손" 논란
흥국생명 직원 갑질 논란
태광그룹 황제보석 논란
조국 태광그룹 황제보석 기여논란
- 흥국생명 지점장은 춥다며, 여직원 윗옷 안에 손 넣고
- 흥국생명 임원(지점장 친구)는 그여직원 2차 가해
흥국생명은 직원 갑질 논란부터 배구 구단주 경질 논란까지 대중의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흥국생명에서 성추행 파문이 일어 비난이 커지고 있다. '조직관리 전문가'로 알려진 임형준 대표이사를 둘러싼 책임론이 부상하는 이유이다.
흥국생명 보험사의 한 지점장이 '손이 시렵다'며 여직원들의 윗옷 안에 손을 집어넣어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그런데, 진상조사를 하러 나온 본사 임원도 피해자들도 자르겠다며 2차 가해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1월 경기 부천시에 있는 흥국생명 모 지점에서 지점장 A 씨가 사무실 의자에 앉아있는 여직원의 뒤로 다가가 자신의 양손을 윗옷 안에 넣는 추행을 저질렀다. 직원이 손으로 밀치며 거부했는데도 A 씨는 아랑곳하지 않다가 더 강하게 뿌리치자 그제야 자리를 떴다. A 씨는 잠시 후 다른 직원에게도 같은 행동을 했고 깜짝 놀란 직원은 비명을 질렀다. A 씨는 며칠 뒤 피해 직원들에게 사과했지만 "날씨가 추워서 손이 차가웠다. 우리 어릴 때 장난치는 거 있지 않냐"고 변명했다. 도리어 외부에 새어나가지 않도록 하라는 취지로 말하며 직원들의 입단속을 시켰다고 한다.
진상조사차 본사 임원 B 씨가 지점을 찾았지만, 그도 피해자들이 잘못한 것처럼 몰아가며 해고하겠다고 압박했다. B 씨는 성추행 피해자들에게 "두 사람도 자를 거야"라며 "지점장이 30년 지기 친구지만 오늘 잘라줄게. 속 시원해?"라고 말했다. 그는 "돈 못 벌면서 왜 앉아있냐고. 뭐 이런 지점이 있어?"라며 직원들에게 호통치기도 했다. 흥국생명 측은 피해 직원이 경찰에 신고한 이후 지점장 A 씨를 그만두게 했고, 임원 B 씨도 2차 가해를 이유로 해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 한국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그것도 흥국생명이란 대기업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믿기 어렵지만, 실제사건 이라고 한다.
흥국생명 직원 갑질 논란_2022년
흥국생명은 소속 보험설계사들에 대한 갑질과 횡포로 도를 넘었다는 대중의 질타를 받은게 불과 1년전이다. 2022년 흥국생명이 보험설계사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그 당시 금융감독원장이 직접 살펴보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었다. 2022년 국정감사에서 흥국생명이 소속 보험설계사들에게 영업 홍보용 물품인 볼펜을 나눠주고 추후 볼펜 대금을 보험설계사 급여에 반영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흥국생명은 소속 보험설계사들에게 회식 자리에 참석하게 한 뒤 식사 비용까지 참석자 숫자만큼 나눠서 급여에 반영하거나 홍보용 고무장갑과 위생 비닐 비용까지 급여에 포함시켰다. 과거, 흥국생명의 대주주인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이 2011년 배임과 횡령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는데 이호진 회장이 계열사로부터 5년간 받은 배당액만 266억 원에 달했다. 그런데도 이렇게 직원들에게 갑질을 해야 했는지 참 안타깝다.
흥국생명 감독 경질 논란_2023년
2위 감독의 갑작스러운 경질, 흥국생명, 선수·팬들 눈치는 관심도 없어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은 지난 1월 권순찬 감독과 김여일 단장의 동반 사퇴를 발표했다. 사실상 경질이었다. 흥국생명 임형준 구단주는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권 감독과 헤어지기로 결정했으며, 이영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양강 체제를 형성하며 순항하고 있는 팀에서 석연찮은 이유로 감독 교체가 단행되자 국내 배구계와 팬들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는 표정이다. 또한, 인천의 스포츠팬들은 2022 KBO리그 통합 우승팀인 SSG 랜더스가 지난해 12월에 단장을 교체한 사실도 소환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흥국생명 사령탑으로 부임한 권순찬 감독은 정규리그 18경기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감독과 선수들의 갈등이나 내부 불화 등 드러난 사실은 없다. 팀 성적 또한 경질의 이유가 될 수 없는 순위였다. 사퇴 발표 후 알려지고 있듯이 권 감독이 구단의 말을 듣지 않아서 경질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실제로 권 감독은 "문자로 단장이 '누구 넣고, 누구 쓰라'고 오더를 내렸고, 저는 지시를 거부한 적이 있다"고 했다. 일련의 사태 후 고참급 선수들을 중심으로 경기 보이콧 이야기도 나오는 등 선수단도 동요하고 있다. 구단이 목표로 한 정규리그 1위를 위해 '원 팀'으로 뭉쳐야 할 상황에서 구단 스스로가 팀워크를 해치고 있는 것이다.
팬들 또한 분노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연경을 영입한 흥국생명은 홈에서 열린 10경기에서 4만3천800명(평균 4천380명)을 기록하는 등 국내 프로배구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한국배구연맹(KOVO) 웹사이트 게시판을 비롯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흥국생명에 대해 "팬을 생각하지 않는 구단"이라는 표현을 많이 볼 수 있다. 돌아서고 있는 팬심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인천의 한 스포츠팬은 "구단의 모 기업이 '내 돈으로 운영하는 구단에 팬들이 참견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프로구단은 팬들이 없으면 존재 가치가 없는 것임을 새기면서 팬들의 생각과 말에 귀를 기울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흥국생명 프로필
흥국생명보험은 대한민국의 보험회사이며, 태광그룹이 운영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1950년 1월 28일 창립되었으며, 본사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68 (신문로1가)에 위치하고 있다. 흥국생명의 대표이사는 임형준씨이며 생명보험업이 주력업무이다. 종업원 수는 867명(2015)이며 모기업은 태광산업이고, 자회사는 흥국화재, 흥국자산운용, 흥국증권, 고려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을 소유하고 있다.
태광그룹 황제보석 논란, 조국의 내로남불_2016년~2019년
2016년 9월 국회 정론관에서 박주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노회찬 정의당 의원은 이호진 전 회장의 병보석 의혹을 폭로하면서 "제보를 통해서 병보석이 필요없을 정도로 건강하다. 일상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는 '황제 보석'을 최초 제기했다.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이 횡령혐의로 수감됐다 병보석으로 풀려나있는 동안 술집에 다니고, 떡볶이도 먹으러 가는 등 자유로운 생활을 해온 사실이 KBS 취재결과 확인되었다. 이날 뉴스에서만 마포 술집, 방이동 술집, 신당동의 떡볶이집 방문이 취재팀에 확인되었다. 일주일에 두세번이라는 주점 종업원의 인터뷰까지 방송되면서 국민적 공분이 일었다.
이후,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 "이호진 전 회장은 간암으로 병보석을 받고 있음에도 암 환자의 삶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는 이호진 전 회장의 수행비서 인터뷰가 보도되면서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은 온국민적인 공분의 대상이 되었다. 법원의 명령대로라면 병보석 중인 이 전 회장은 병원과 집만 왔다 갔다 할 수 있지만 술, 담배, 쇼핑, 필라테스까지 건강한 사람 이상으로 거리를 활보하고 다녔다는 수행비서의 폭로가 터진 것이다. 더욱이, 스트레이트측은 태광그룹 계열 골프장에서 이뤄진 정관계 고위인사 수천명의 대납 거래장부를 폭로하면서 법조계 로비 의혹이 터지고 말았다. 전직 검찰총장, 법무부장관과 공정거래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 전현직 관료들이 이른바 '로비 리스트'에 총망라되었기 때문이다.
"황제 보석"이 사회적으로 거대한 반향을 일으킨 이유는 이전 10년 동안 교도소, 구치소에서 병으로 사망한 수감자가 181명에 달하는데 재벌총수가 8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항고를 거듭하면서 병보석, 그것도 자유로운 생활을 해왔다는 사실이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국민적 박탈감을 안겨 주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검찰은 전국 교도소와 구치소에 암 환자가 288명 수용돼 있고, 이 가운데 이 전 회장처럼 간암 환자가 63명으로 구속상태에서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밝힌바 있다.
조국 태광그룹 황제보석 기여논란
2019년 국회에서 조국 탄원서가 폭로되었다. 조국 법무장관은 "대기업에 비판적이면서, '황제 보석'으로 유명한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의 탄원을 했다"는 것이다.
조국 전 장관은 "엄정한 재판이 필요하지만 피고인의 방어권, 예컨대 보석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선대 회장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았고, 아드님이 그런 처지에 있어서 보석을 탄원하는 글을 쓰는 것은 인간적인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조국은 90년대 초에 태광그룹에서 미화 15만 달러, 한화 약 1억8천여만 원을 장학금으로 받았고, 이호진 전 회장의 보석에 탄원서로 기여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결국 조국 탄원서 해명 논라대로라면 '입금하면 착한 재벌, 아니면 적폐냐'는 비판을 불러왔다. 이마저도 속칭 "조적조"의 사례가 된 것이 조국 트위터에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며 대기업 총수에 대해 관대한 사법처리를 맹비난한 글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권성동 의원은 "교수 시절부터 재벌을 비판하던 분이 자본주의 총화인 재벌로부터 장학금을 받았다. 앞에서는 재벌을 비판하고 뒤로는 400억원 횡령·배임 혐의를 받은 이 전 회장을 위해 보석을 선처해달라는 탄원서를 냈다. 전형적인 언행 불일치이자 위선, 이중성의 결정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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