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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오픈뱅킹 해킹피해, 돈 빠져나가는데도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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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앱 해킹피해 발생, 주말·휴일에는 해킹피해 당해도 신고접수조차 안된다.

금융앱 해킹피해자들, 내 돈 빠져나가는데도 무방비였다. 

하나금융앱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든 은행의 계좌를 조회하고 결제나 송금을 할 수 있는 오픈 뱅킹 앱이 해킹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금융사 앱만으로 다른 금융사의 모든 본인 계좌를 조회하고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폰 앱에서만이 아니라 PC 웹사이트에서도 똑같이 이용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결제원에서 금융사들과 연계해 제공하는 개방형 금융결제 인프라로, 여러 앱을 설치하거나 금융사 웹사이트마다 접속해 인증서 로그인을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는 홍보로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있다.

하나금융앱

 

가입자가 420만 명이 넘는 하나금융그룹의 오픈 뱅킹 앱에서 해킹 사고가 발생했는데, 회사 측에서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고객센터를 운영하지 않는다는 게 그 이유였다. 충북 청주에 사는 40대 남성은 지난달 말 한 택배업체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주소 확인이 필요하다는 말에 링크를 눌러 주민등록번호 같은 개인정보를 적었다. 그런데 이튿날 은행통장에서 8백만 원이 빠져나갔다. 해킹범들이 피해자의 개인정보로 오픈뱅킹 핀크에 계정을 만들고 여기로 돈을 받은 것이라고 한다.

 

금융앱 해킹 피해자(40대 남성)

하나금융앱
오픈뱅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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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킹

문자메시지로 뭔가 인증번호가 와 있는 거예요. 뭔가 이상한 거라는 생각이 확 들더라고요. 부랴부랴 은행계좌를 동결하고, 오픈뱅킹앱 계정에서 돈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핀크 측에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다. 3.1절 휴일이라 고객센터를 운영하지 않았던 겁니다. "은행은 전화를 해서 지급정지 신청을 했는데, 오픈뱅킹앱은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는 거예요. 결국, 피해 사실을 알고도 돈이 빠져나가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었어요.

 

금융앱 해킹 피해자(40대 여성)

오픈뱅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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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금융앱 해킹으로 1,100만 원을 잃었습니다. 주말 동안 해킹범들이 카드 대출까지 받아 돈을 빼 가는 것을 그저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오픈뱅킹 계정을 동결하려 했지만, 고객센터의 운영 시간이 아닌 휴일과 야간에는 사고 접수조차 안 됐습니다. "진짜 주말 내내 그냥 손 놓고 기다리는 상황이었어요. 월요일이 될 때까지 이틀 동안은 정말 지옥이었죠."

 

하나금융앱 해킹피해에 대해 방송사의 취재가 시작되자 회사 측은 휴일이라도 앱 채팅을 기능을 통해 신고 접수가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고객센터에서는 휴일이라는 말만 반복할 뿐 정작 안내가 없어 하나금융 측의 신고접수가 가능하다는 말은 거짓이엇습니다.

 

전문가에 의하면, 오픈뱅킹 앱에서 현금처럼 쓰이는 선불충전금의 경우, 은행계좌와 달리 지급정지의무조차 없어 이 같은 금융사고에 근본적으로 무방비 상태라는 지적입니다.

오픈뱅킹

 

뒤늦게서야 하나금융그룹 핀크 측은 이번 달 말부터 금융사고 신고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객유치만 하고 고객의 돈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금융회사들의 행태에 국민들은 또 한번 분노할 수 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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