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범 유전병
한기범 유전병 소식에 가슴이 찡하다. 한기범 유전병은 마르판 증후군이라고 한다. 한기범은 유전병으로 병원 가니 죽는다는 말만 들었다고 밝혀 시청자들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한기범 유전병은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한기범이 유전병 이야기과 근황을 밝히면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한기범은 지난 2000년 동생도 유전병에 따른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히며 자신도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어려서부터 키가 컸던 한기범은 큰 키 덕분에 농구를 시작했고, 대학 시절부터 농구 능력을 꽃피우기 시작해 1989~1990 시즌에 농구대잔치 MVP에 오르며 승승장구했다.
한기범은 허재, 김유택, 강동희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과 함께 농구 전성기를 연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 대학팀 시절, 실업팀을 꺾은 최초의 대학팀을 이끌기도 했다. 프로 농구가 개막하기 직전, 오랜 무릎 부상으로 은퇴를 하지만 그는 개인상, 팀 우승, 국가대표 등 농구 선수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경력을 거치며 농구계의 전설이 됐다.
한기범 유전병 마르판증후군, 단백질 유전자의 돌여변이에 따른 유전병
전 농구선수 한기범이 아버지의 유전병을 고백해 주목을 받았다.
3일 저녁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농구전설 한기범의 이야기가 방영되었다. 이날 한기범은 아버지가 자신이 국가대표로 뽑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밝히며 아버지의 병명이 ‘마르판증후군’으로 유전병이라고 밝혔다.
한기범은 “한창 운동할 때였는데 밤에 소식을 들었다. 자는데 코치님이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하더라”며 “병원에 영정사진을 보고 실감이 났다. 그때 많이 울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기범 아버지의 유전병은 ‘마르판증후군’은 결합조직 이상에 의한 계통적 질환이었다고 한다. 상염색체 우성유전을 한다고 한다. 가늘고 긴 사지, 거미모양지증, 척추이상 등의 골격계 이상, 해리성 대동맥류나 대동맥판륜확장증 등의 심장계 이상, 수정체 아탈구를 주로 하는 안증상이 나타나는 유전병이다.
한기범 유전병, 마르판증후군은 단백질 유전자의 돌연변이 때문에 결체조직이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 병을 가진 환자들은 주로 남들보다 아주 큰 키에도 마른 체형이고, 손가락과 발가락까지 거미처럼 가늘고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기범이 밝힌 유전병 마르판증후군이 위험한 이유는 ‘합병증’ 때문이라고 한다. 마르판증후군을 내버려두면 안구가 돌출되거나, 수정체에 이상이 생겨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 대동맥이 늘어나 커지는 확장증 등 심장 관련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한기범 유전병, 아들에게 이어질까 걱정
한기범은 두 아들의 아버지로서 "혹시나 두 아들도 유전병을 물려받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며 본인이 수술받았던 병원을 아들과 함께 찾아가는 등 아들들의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위기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선수 은퇴 후 홈쇼핑에서 '키 크는 건강식품'을 파는 등 연이어 사업을 벌였지만 실패해 집을 3채나 날려 산동네로 이사 가야 했고, 큰아들이 틱장애와 자폐증 증상을 앓는 등 한기범 가족은 힘겨운 삶을 살아야 했다고 한다.
특히 2006년쯤 그는 심장 수술을 다시 받아야 했는데, 생활고로 수술을 못할 지경이 되자 한기범은 직접 심장재단에 찾아가 도움을 요청해 겨우 수술을 받고는 "꼭 갚을 거야"라고 결심했다고 한다.
이후 건강을 되찾은 한기범은 '희망나눔재단'을 세워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후원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는 "아직 농구가 좋다"며 "이제는 농구를 통해 '희망'을 나누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