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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중국산 도어록 "불나면 문 못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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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도어록, 화재시 탈출 불가능

 

중국산 도어록

 

■ 해외직구 중국산 디지털 도어록, 화재 시 문 못 열어

 

디지털 도어록은 불이 나면 집 밖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고온에서도 수동 레버(개폐장치)를 작동해 문을 열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소비자원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된 해외 직구 도어록 검색 상위 중국산 10개 제품중 일부의 '화재 시험'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아래 중국산 3개 제품은 문이 잠긴 상태로 수동 레버 부분이 녹아서 떨어져 버린 바람에, 문을 열 수 없었다.

 

문 안 열린 중국산 제품 3개(한국소비자원) - 브랜드명(모델명)
1) XSDTS (DF14) 

2) SANKESONG (3D Face Smart Door Lock)

3) YKESDL (D14P)

 

중국산 도어록

 

[국가기술표준원 고시] 안전확인대상생활용품의 안전기준 부속서 22 '디지털 도어록' 6.4 화재 시 대비 시험에 따르면 도어록의 데드볼드 및 래치볼트를 잠근 상태(이중 잠금장치가 있으면 이중 잠금장치도 잠근 상태)에서 시험기에 넣고 30분 내에 상온에서 270℃까지 상승시켜 10분간 유지한 후 즉시 꺼내 수동 레버로 열 수 있어야 한다.

 



■ 리튬이차전지 5개 제품, 화재 시 모두 발화/ 폭발

문이 안 열리는 제품 3개를 포함해, 리튬이차전지가 들어간 제품 5개는 화재 시험 기준인 270℃ 보다 낮은 170℃~260℃ 사이에 모두 불이 나며 폭발했다.

 

브랜드(제품명)은 'Tropernic (17)' 과 '미상(H7)' 이다.

수동 개폐장치가 녹아떨어지기도 전에, 먼저 폭발로 도어록이 파손돼 문을 열 수 없게 하거나 불을 더 키울 위험이 높이진다.  특히, 현재 국내 디지털 도어록은 전원장치로 이차전지(리튬이온전지 등)를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오는 5월 7일부터 국내산도 이차전지가 사용 가능하다.(국가기술표준원 고시 제2025-0026호)

■ 제품 1개, 배터리 방전 시 밖에서 문 못 열어…뜯어내야

'Catchface' 브랜드의 제품 1개(모델명 미상)는 비상전원 공급단자가 없어서 배터리가 방전되면 밖에서 문을 열 수 없었습니다. 도어록이나 출입문 자체를 뜯어내야 집으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였다.

 

중국산 도어록



■ 10개 모두 '국내 표준'과 달라… 설치 전후 문제 발생

 



또 국내에서 판매·설치되는 디지털 도어록의 타공도(출입문에 구멍을 뚫는 위치와 크기)는 표준화되어 있지만, 이번에 시험한 중국산 직구 제품은 10개 모두 국내 규격과 달랐다.

따라서 한국소비자원이 직접 설치해 봤더니, 위의 그림처럼 손잡이 부분 구멍이 일부 뚫린 채 남았다. 이 구멍을 메워야 하고 설치를 위해 다른 부분에 구멍을 뚫어야 했다. 추가 비용이 들고, 이사할 때 원상복구(변상) 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 "알리익스프레스 고객센터(1533-6727)에서 환불" … KC 인증 확인해야

중국산 도어록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 6개의 유통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차단하고, 소비자가 고객센터를 통해 환불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디지털 도어록은 'KC 인증'을 받아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을 설치해야, 불이 나도 문이 열리지 않아 대피하지 못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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