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최성희 실종,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2016년 5월 28일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리 한 아파트에 살던 신혼부부 전민근(당시 34세, 남성)과 최성희(당시 33세, 여성)씨가 같은 날 모두 실종되 8년이 지난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사건이다.
연극배우 최성희 실종(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은 2017년 그알 1062회에서 이 사건을 다뤘고 2년 뒤 2019년에 1169회에서 또한번 다뤘었다.
전민근과 최성희 부부는 2015년 11월 결혼한 신혼부부로, 최성희는 2016년 5월 27일 오후 10시쯤 마트에서 물건을 산 후 집에 들어왔고 전민근은 5시간 후인 28일 새벽 3시에 퇴근하여 집에 돌아온 것이 CCTV를 통해 확인됐다.
전민근 부친은 아들에게 건강 보조식품 전달을 위해 연락하였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부친은 전민근의 동업자와 운영중이던 식당으로 찾아갔고 동업자는 5월 28일 이후로 전민근이 식당에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내 최성희의 직장 동료는 29일에 최성희와 통화를 시도하였으나 전민근이 대신 전화를 받았고 최성희가 당분간 출근을 하지 못한다는 말만 전해 들었다고 한다.
계속 연락이 되지 않자 가족은 5월 31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은 아파트 CCTV를 분석, 부부가 집으로 돌아오는 장면을 확인했지만 나가는 장면은 찍혀 있지 않았다.
경찰은 아파트 내부, 주차장, 아파트 출입구 2곳 등의 CCTV를 모두 확보후 분석하였으나 나가는 장면은 찍혀 있지 않았고 부부의 차는 주차장에 그대로 주차되어 있었다.
아파트 계단으로 이동했다면 아파트 내부 CCTV에 찍히지 않을 수도 있으나 15층에 살던 부부가 아파트 계단으로 내려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집도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이나 다툼의 흔적 등이 전혀 없이 평소처럼 깨끗했으며 범죄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현장 감식을 실시했으나 DNA 샘플 채취 및 혈액 반응에서도 특이점은 없었다.
차가 방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가능성에 따라 인근 버스 터미널과 철도역 주변의 CCTV를 모두 조사했으나 부부의 모습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고 5월 28일 이후의 행적이 전혀 밝혀지지 않으면서 수사에 난항을 겪게 되었다.
그런데, 휴대전화 위치추적 결과 전민근의 휴대전화 신호는 6월 2일 오전 9시경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교리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에서 마지막으로 잡혔고 최성희의 휴대전화 신호는 같은 날 오후 10시경 서울특별시 천호동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잡혔는데 이곳은 전민근의 어머니(친모)인 임씨의 집이다.
만일 남편 전민근이나 아내 최성희 혹은 그 친족이 관여하지 않은 제3자의 소행이라면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꼽히는 건 전민근의 전 여자친구인 장미진(가명)이다.
장미진(가명)의 사건 당시 행적도 상당히 의심을 살 만한데 일단 장미진은 부부 실종 직전에 귀국했다가 실종 직후 다시 출국하였다. 이는 예정되어 있던 출국 일정보다 2주 정도 당겨진 것이다. 그것도 한국 체류 중에 가족이나 지인에게도 자신이 귀국했다는 연락을 일절 하지 않았다.
더욱이,장미진은 한국에 다시 들어왔을 때 자신의 친모에게 아프리카 여행을 가겠다며 현금 1,000만원을 받은 후 찜질방, 모텔 등을 이용하며 추적이 불가능한 현금만 사용하고 카드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장미진과 남편은 수사당국이 조사하자 이사를 가 버렸고 제작진이 전화를 걸자 장미진의 남편은 한국어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영어로만 말하면서 인터뷰를 거절하였다. 2016년 8월경 노르웨이 현지에서 변호사를 선임한 후 12월경에 아예 노르웨이에서도 자취를 감춘 것이 드러났다.
2017년 11월 8일 장미진이 주요 용의자로 노르웨이에서 검거된 사실이 밝혀졌다. 부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017년 3월 인터폴에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했고 8월 노르웨이에서 장미진을 검거했다고 한다. 외교부와 법무부의 협조 하에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하며 체포영장이 발부되어 있어 송환되는 대로 구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실종 직후 수사가 이뤄지지 않아 장미진의 범죄 혐의 조사에 많은 난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경찰 측에서는 확보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집요하게 추궁하고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2019년 노르웨이 법원은 용의자 장미진을 피의자로 특정할 수 있는 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하다며 한국 정부의 범죄인 인도 청구에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부산 신혼부부 실종 사건은 영구 미제사건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참고로 방송에서는 모종의 이유로 편집된 듯하지만 방송에 나온 전민근의 어머니는 두 명이다. 노르웨이에 동행한 어머니는 전민근의 친모이며 전민근의 아버지와 함께 인터뷰에 응해 장미진이 전민근을 협박하면서 괴롭히고 있음을 증언한 이는 전민근의 계모다.
아마 가족의 요청이 있었던 것인지 두 사람 전부 어머니로 표기되었기 때문에 방송을 보고 혼란을 느낀 시청자들이 친모의 태도를 비난했지만 실은 이러한 뒷사정이 작용했다고 한다. 친모에겐 자신의 아들을 죽였을지도 모르는 용의자에게 찾아가서 간곡하게 부탁할 만큼 절박한 상황이었음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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