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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맥주 점액질, 코스트코 필라이트 콧물맥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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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맥주 점액질, 코스트코 필라이트 콧물맥주 논란
맥주에서 콧물 같은 점액질이 나왔어요.

최근 창고형 대형마트 코스트코에서 구매한  캔맥주 (필라이트)에서 콧물처럼 보이는 점액질이 발견됐다.


최근 코스트코(costco)에서 구매한 필라이트 캔 맥주에서 마치 콧물처럼 보이는 점액질이 발견됐다. 제조사는 유통 과정에서 생긴 문제로, 맥주 내 단백질과 공기가 만나 생긴 현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필라이트 맥주>

하이트진로에서 2017년 4월에 출시한 대한민국의 첫 발포주다. 즉, 맥주가 아니다. 알코올 도수는 4.5%, 맥아 함량은 10% 미만. 나머지는 국내산 보리와 전분질을 사용하는 것 같다.

 
필라이트 의 마스코트는 초록색 코끼리다. 공교롭게도 '필'이 중동에서 널리 사용하는 표현으로 코끼리를 뜻한다. 광고의 코끼리만 보고 아이들이 좋아한다. 초창기와 이후의 코끼리 디자인이 바뀌었다.


초창기에는 상대적으로 진짜 코끼리 같은 모습이였지만, 그 뒤에는 단순 그림체에 가까워졌다.

엄밀히 말하면 필라이트는 '발포주'라고 마케팅을 한 일이 없다. 출시 당시 언론에서 발포주라고 표현했을 뿐  지금도 필라이트는 그냥 '필라이트'라는 명칭 자체만을 밀고 어떤 주류 카테고리에 속하는지에 대해서는 드러내지 않는다.


물론 광고 카피는 맥주처럼 착각하도록 만들긴 한다. 어쨌거나 낮은 맥아 함량 때문인지 식품의 유형은 '맥주'(최초 발매 당시 주세율 72%)가 아닌 '기타 주류'(발효에 의해서 생산되지만 주세법 상 발효주류의 기준에 미달. 주세율 30%)로 분류되어 있다.

 
기존 국산 맥주 대비 40% 이상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필라이트가 출시되었을 때의 맥주 시장은 유럽산을 주축으로 하는 '진정한 맥주다운' 외산품들과 한국 및 일본 등의 '목넘김이 좋고 가벼운' 맥주로 양분되어 있었다. 그래서 필라이트의 성공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점쳐졌으나, 그 가성비를 무기로 엄청난 인기를 끄는 것에 성공했다.
 

 

 
캔맥주 점액질, 코스트코 필라이트에서 콧물같은 것이
 

그런데, 5월 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캔 맥주에서 끈적한 점액질이 발견됐다.


제보자 A씨는 4월 중순 창고형 대형마트에서 24개들이 캔맥주 3박스를 구입했다. 맥주 한 캔을 냉장고에서 꺼내 잔에 따랐는데, 끈적한 점액질이 발견된 것이다.


A씨는 함께 구입했던 다른 캔도 따보았지만 역시나 같은 점액이 있었다.  “처음엔 팔보채처럼 보였고 시간이 지나니 콧물처럼 됐다”며 “모르고는 먹어도 알고는 못 먹는다”고 말했다.


냄새를 맡아보니 이 물질에서 특별한 냄새는 나지 않았다. A씨는 곧바로 제조사에 신고했다.

제조사 측은 A씨 항의에 유통 과정 중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A씨는 “담당자가 ‘지게차가 상·하차를 하던 중 쏟아서 미세하게 공기가 유입되면서 그렇게 됐을 것’이라고 했다”며 “그러면 공기가 들어가면 탄산이 없어야 하는데. (회사는)단백질하고 공기가 만나 이런 점액질이 만들어진 것 같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A씨는 캔에 찌그러진 부분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제조사는 구입한 맥주를 폐기하도록 요청하고 동일 회사의 다른 맥주 제품을 보상으로 제공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소비자는 A씨뿐만이 아니었다. 지난달 27일에도 네티즌 B씨가 ‘맥주에서 콧물 같은 점액질이 나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B씨도 A씨가 샀던 브랜드 맥주를 구입했다.

 
B씨는 “맥주에서 최근 두 번이나 같은 점액질이 나왔다. 찝찝하다”고 상황을 공유했다. 함께 첨부한 사진 속 맥주에서는 점도 높은 액체가 캔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식품 전문가는 해당 맥주를 보고 “증점제나 다른 단백질 성분이 제대로 섞이지 않은 것 같다”며 “독성은 없지만 제조사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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