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출장비 공개, 작살난 박범계

한동훈 출장비 공개, 작살난 박범계

김의겸 결국 박범계만 잡았다.

민주당이 한동훈 법무장관의 미국 출장비용을 공개하라고 공세를 펴자, 법무부가 결국 그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한 장관 것만 한 게 아니라 전임 장관들의 출장비까지 모두 공개하는 바람에 박범계 전 장관이 오히려 난처해졌습니다.

지난달, 국회 법사위에선 전현직 법무부장관의 출장비 공개를 놓고 민주당 김의겸 의원과 한동훈 장관이 설전을 벌였습니다.

 

한동훈 (지난달 1일)
"공개 바로 하는데 대신에 지난 정부에 있던 법무부에 있었던 다른 정보도 있지 않습니까?"

김의겸 (지난달 1일)
"아니 지난 정부 얘기 지겹지 않아요?"

한동훈 (지난달 1일)
"아니요. 지겹지 않습니다. 같이 공개하겠습니다."

결국 법무부가 전현직 장관의 출장비를 공개했습니다.

 박범계 전 장관은 한 장관보다 출장 일수가 하루 적었는데도 2배 더 많은 1억원 가량의 출장비를 썼습니다.

수행원 수가 11명으로 3명이었던 한 장관보다 많았던 게 주된 원인으로 보입니다.

한 장관 땐 없는 촬영 비용과 통역비 등 400여 만원도 포함됐습니다.

 박범계 / 前 법무부 장관 (2021년 11월)
"(오늘 어디 가시는 건가요?) 아메리카"

그런데 박 전 장관이 이후 보고한 출장보고서엔 수행 인원이 실제보다 6명 적은 5명으로, 총 비용도 6800여만원만 기재됐습니다.

출장비 축소 신고 의혹이 제기되자, 박 전 장관은 TV조선과 만나 "나중에 얘기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법무부는 경비가 축소돼 신고된 경위를 파악중이라며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