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대 편의점 알바생 폭행사건cctv
광주여대 편의점 점원(알바생 여성)이 한 부부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황당한 사건이 또 일어났다.
<광주 편의점 알바생 폭행사건 cctv>
"못 배워서 편의점 지켜" 알바생 폭행사건 수사 진행 중
막말에 손찌검까지…CCTV 영상보니 충격
당사자 "최소한 예의 지켜야"…누리꾼 "선처말라“
<광주 편의점 알바생 폭행사건 cctv>
광주 광주여대 부근 한 편의점에서 알바생이 손님으로부터 폭행당하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광주여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손님으로부터 폭행당하는 사건이 또 다시 발생하면서 온라인상에서 공분이 일고 있다. 6월 25일 보배드림에는 '편의점 점원 폭행사건' 제목으로 광주여대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손님에게 머리를 맞아 바닥으로 쓰러지는 장면을 담은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었다.
이 영상은 광주여대 부근에 위치한 한 편의점에서 촬영된 영상으로, 최근 해당 아르바이트생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이 영상과 함께 사건에 대한 글을 올리면서 공론화됐다. 이 아르바이트생은 가해한 손님들을 고소했고, 현재 경찰 수사 역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폭행을 당한 광주여대 편의점 알바생에 따르면 한 부부가 12일 오후 10시 20분쯤 물건을 사러 그가 근무하는 편의점을 찾았다고 한다.
계산이 끝난 후 남편은 소주 빈 병이 가득 찬 상자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고, 아르바이트생은 행여나 무게로 인해 상자가 무너지면 다칠까 염려해 '거기에 앉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편은 가지고 온 장우산으로 상자를 치면서 '이러면 닳냐? 야, 닳냐고 XX'이라고 욕설을 하며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광주여대 편의점 알바생은 '지금 뭐라고 하신 것이냐'라며 아내에게 말려줄 것을 요청했으나 아내 역시 '야, 넌 닥쳐'라고 말하며 남편을 데려가려 했다고 한다.
아르바이트생이 '지금 두 분 다 저한테 뭐라고 하셨냐'라고 따지자 부부는 '억울하면 경찰에 신고하라'고 대응했고 그는 경찰에 신고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부부를 경찰에 신고한 이후,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광주 편의점 알바생 폭행사건 cctv>
이 부부는 아르바이트생이 진짜 신고를 했다며 그녀를 몰아붙이고 욕을 했다고 한다.
심지어 '넌 오늘 죽었다'며 물건을 던지고 밀치고 폭행을 가한 것이다.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는 폭행 장면은 이때 포착된 것으로 보인다. 영상 속에서 광주여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남편의 손아귀에 머리를 맞고 2m 가량 밀쳐져 바닥에 쓰러지는 장면이 고스란히 녹화되었다.
광주여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제게 '딸이 이 가게를 좋아해서 계속 다녀줬더니 아주 못 쓰겠다'라고 말했는데 이 글이 부디 멀리멀리 퍼져서 따님이 두 분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꼭 봤으면 좋겠고, 저도 저희 부모님의 소중한 딸이라는 것을 알아주고 부끄러워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못 배워서 편의점이나 지키고 있다'고도 했는데 두 분은 얼마나 배우신 분들이기에 편의점 같은 곳에 와 알바생에게 갑질하는지 참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부모님의 편의점에서 약 4년을 일했다는 그녀는 "저는 편의점에서 일을 그만하기로 결정했다"라며 "부모님 얼굴에 먹칠 안 되도록 열심히 일하며 손님들에게 친절하려 지금까지 노력했는데 손님들은 호의가 계속되니 그게 당연한 권리인 줄 알고 더 과한 서비스를 요구하고 선 넘은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녀는 "서비스직이 간이고 쓸개고 다 내놓고 웃으면서 손님 수발들고 비위맞춰주는 직업이 아니라는 걸,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는 걸, 서로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걸 이 일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고 반성해 개선됐으면 좋겠다"라며 "제 개인의 문제를 떠나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모든 아르바이트생을 대표해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는 근무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이유에서 글을 내리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의 공분은 커지고 있다. 이미 편의점 알바생 폭행사건은 수차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광주여대 편의점 알바생 폭행사건은 가해부부는 작정하고 손찌검을 한 것이니 절대 선처를 해 주지 말라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대상으로 한 폭행 사건은 끊이지 않아 왔다. 지난 7일에는 충북의 한 편의점에서 반말을 한다는 이유로 20대 아르바이트생의 머리를 소주병으로 내리친 50대 손님이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돼 징역 6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앞서 인천에서 20대 아르바이트생이 자신을 비웃는 것 같았다는 이유로 40대 손님이 건물 화장실에 따라들어가 둔기로 살해하려 한 사건은 큰 관심을 받았고, 가해자는 지난해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15년형이 확정된 바 있다.
광주여대 편의점 알바생 폭행사건 부부, 반드시 실형받았으면 한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은 정당해보인다. 제발, 갑질 좀 안했으면 한다. 더욱이, 자신보다 약하고 선량한 사람들 한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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