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은 전복ㆍ갈비, 학생은 카레밥, 식단차별
식대차 10배(국회의원 28,000원 학생 2,700원)
이래놓고 MZ 공감 하겠다고?
대학생 기숙사 건물에서 정책 간담회를 마친 국회의원들이 학생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국회의원들과 학생 간의 식단을 차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충북도는 9일 충북학사 서서울관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예산정책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정우택(청주 상당), 이장섭(청주 서원), 도종환(청주 흥덕), 변재일(청주 청원), 이종배(충주), 엄태영(제천·단양), 임호선(증평․진천․음성),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8명을 비롯한 김영환 충북지사,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 주요 실국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숙사 내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김영환 지사와 의원들은 학생 식당에서 쳐준 칸막이 안쪽에서 나머지 수행원들은 학생들과 같은 공간에서 밥을 먹었다.
논란이 된 부분은 식사 메뉴였습니다.
김영환 지사와 국회의원, 수행원들에게는 전복 내장 톳밥, 아롱사태 전골, LA돼지갈비찜, 장어 튀김 등 10가지 음식이 제공됐다. 식대는 무려 28,000원 이었다.
하지만 같은식당에서 학생들에겐 카레밥과 된장국, 단무지 등이 제공됐다. 식대는 2,700원 이었다.
행사 만찬의 원가는 2만8000원으로 학생이 먹은 카레밥 2700원에 비해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도 분통을 터뜨렸다. 한 학부모는 “이왕 가셨으면 애들하고 같은 메뉴로 밥도 먹고 학생들 격려도 하고, 또 학사에 대한 불만 사항도 들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며 씁쓸함을 나타냈다.
하지만 충북도는 “여의도와 국회가 가까워 기숙사에서 행사를 열었다”며 “학생들이 불쾌할 거라고 차마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한곳에서 음식으로 차별받는게 젤 슬픈일이다. 이런 배려심없는 국회의원과 충북 공무원이 정책간담회를 했다니, 또 국민을 얼마나 힘들게 하는 정책을 만들어낼지덜컥 겁이 납니다.
식단차별을 떠나서 국회의원들 식대가 너무 과해보이기도 합니다. 일하는건지 밥 먹으러 다니는건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여야를 떠나, 국회의원들 가슴에 국민도 대한민국도 없어 보이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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