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박찬호
오재원 박찬호 디스 "코리안 특급 너무 싫어요"
지난해 현역에서 은퇴한 뒤 야구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오재원이 '코리안 특급' 박찬호에 대해 작심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현역 은퇴 뒤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오재원.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선배이자 레전드 박찬호에 대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오재원(야구 해설위원) "저는 '코리안 특급'(박찬호)을 너무 싫어하거든요.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서 그분을 응원하고 그랬던 마음을, 그 감사함을 좀 모르는 거 같아요." 그러면서 박찬호의 경기 해설을 지적했습니다.
"한 번씩 나와서 해설하면서 바보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거든요. 그것에 대한 책임은 져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오재원 박찬호 악연 시작은 2012년이었습니다. 당시 오재원은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와 한화에서 뛰던 박찬호와 승부를 펼쳤는데, 타구가 자신의 발에 맞고 파울로 인정된 뒤 결국 볼넷으로 출루했습니다. 그런데 2년 뒤 인천 아시안게임 경기 해설 도중 박찬호가 이 장면을 언급했습니다.
박찬호는 오재원이 타석에 들어서자 "나를 힘들게 했던 기억이 있는 선수"라며 "2년 전 발에 공이 맞았다고 주장했지만 사실 맞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기 후 자신이 두산 감독에게 항의했고 오재원도 다가와 사과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팬들에게 큰 비난을 받아야 했던 오재원은 당시 박찬호의 말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오재원/야구 해설위원]
"(제가) 사과를 했다고 하는데 자기가 다 만들어낸 허구이고요. 파울볼이 아니면 저는 은퇴한다고 그랬어요. 없었던 내용을 그냥 재밌을 것 같아서 하신 것 같은데…" 그러면서 박찬호를 언급한 건 자신뿐만 아니라 후배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재원/야구 해설위원]
"'순간적인 말로 인해서 선수들이 피해 보는 경향이 많다' 그러면서 이제 예시로 든 거죠. 앞뒤 상황을 모르고도 박찬호 선수가 얘기를 하면 그 사실이 기정사실인 것처럼 돼버리거든요."
오재원 SNS와 야구 커뮤니티엔 '개인 감정은 이해하지만 오재원이 국민을 거론한 건 부적절했다', '해설이 정확해야 한다는 말엔 공감한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박찬호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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