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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조나 흑사병, 100년 전 유럽을 덮친 흑사병, 미국 에리조나 강타

에리조나 흑사병, 100년 전 유럽을 덮친 흑사병, 미국 에리조나 강타

100년 전 유럽을 덮친 공포, '그 병'이 돌아왔다…17년 만의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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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유럽을 공포에 떨게 했던 흑사병으로 인해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17년 만에 사망자가 발생하며 경각심을 주고 있습니다. 흑사병은 페스트균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벼룩을 통해 전파됩니다. 폐렴형 흑사병은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여 더욱 위험합니다. 과거 유럽에서 막대한 인명 피해를 냈지만, 현대에는 항생제 치료가 가능하며 전파력도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야생 설치류 접촉을 피하고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예방 노력이 중요합니다. 흑사병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17년 만에 흑사병 사망자가 발생하며 전 세계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14세기 유럽 인구의 절반을 앗아간 악몽 같은 질병이 현대 사회에 다시 고개를 든 것일까요?

 

되살아난 검은 죽음: 애리조나 흑사병 사망 사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코코니노 카운티에서 한 주민이 폐렴형 흑사병으로 사망했습니다. 코코니노 카운티 보건당국은 성명을 통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흑사병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최근 지역 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결국 숨졌으며, 사후 진단 검사에서 흑사병균 감염이 확인되었습니다. 아직 정확한 감염 경로와 사망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2007년 사망 사례는 페스트균에 감염된 동물 사체와의 접촉이 원인이었습니다.

 

 

 

흑사병이란?

흑사병은 '페스트균(Yersinia pestis)'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감염병입니다. 주로 쥐와 같은 설치류에 기생하는 벼룩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됩니다. 흑사병은 크게 세 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흑사병

  • 가래톳 흑사병(Bubonic Plague): 가장 흔한 형태이며, 벼룩에 물린 부위의 림프절이 붓고 통증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이를 '가래톳'이라고 부릅니다.
  • 패혈증형 흑사병(Septicemic Plague): 균이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면서 고열, 오한, 쇼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가래톳 없이 바로 발병할 수도 있습니다.
  • 폐렴형 흑사병(Pneumonic Plague): 폐에 염증이 생기는 가장 심각한 형태입니다.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의 기침, 재채기 등으로 인해 공기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직접 전파될 수 있습니다. 이번 애리조나 사망 사례가 바로 폐렴형 흑사병입니다.

 

14세기 유럽을 휩쓴 죽음의 그림자

 

흑사병은 14세기 중세 유럽에서 엄청난 인명 피해를 낸 전염병으로, 당시 유럽 인구의 30~50%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검은 반점과 고열, 극심한 고통을 동반했기에 '검은 죽음(Black Death)'이라고 불렸습니다. 위생 상태가 좋지 않았던 시대적 배경과 겹쳐 흑사병은 유럽 사회 전체를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현대의 흑사병: 낮은 전파력, 하지만 방심은 금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연평균 7건의 흑사병 감염 사례가 보고될 정도로 드물게 발생합니다. 대부분 가래톳 흑사병 형태이며, 항생제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합니다. 사람 간 전염 위험은 낮은 편이며, 마지막 사람 간 전염 사례는 1924년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했습니다.

 

애리조나주 당국 역시 "대중의 흑사병 노출 위험은 낮은 상태"라고 강조하며 과도한 불안감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폐렴형 흑사병의 경우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위험할 수 있습니다.

흑사병

 

흑사병 예방을 위한 노력

 

흑사병은 예방이 가능한 질병입니다. 다음과 같은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야생 설치류와의 접촉을 피하고, 죽은 동물을 함부로 만지지 마세요.
  • 쥐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않고,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하세요.
  • 벼룩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필요시 방충제를 사용하세요.
  • 흑사병 발생 지역을 방문할 때는 더욱 주의하고,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세요.
  • 발열, 두통, 호흡곤란 등 흑사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으세요.

 


흑사병 사라진 이유

흑사병이 역사 속에서 대규모 유행을 멈춘 것은 인구의 집단 면역 형성, 공중 보건 및 위생 개선, 매개체(쥐와 벼룩)의 생태학적 변화, 그리고 근현대에 들어선 항생제 치료의 발전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시금, 미국 애리조나에서 흑사병으로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구 온난화로 쥐들의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온도 상승은 집단면역과 공중보건 위생 개선을 위태롭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